뉴스데스크 사회

경찰관 또 만취 음주운전.."백약이 무효"


◀ANC▶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만취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올해 들어 부산경찰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만 한 달에 한 번꼴.

공직기강 특별경보 발령에 대대적인 감찰도 모자라 부산지역 서장들까지 소집돼 문책당했지만 전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도박에, 음주난동 사건까지 있었지만 지금까지 중징계 받은 경찰관은 한 명도 없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VCR▶

지난 19일 밤 10시 40분쯤,

해운대구 청사포 인근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경찰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운전자는 다름 아닌 부산경찰청 소속 A 순경.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A순경은 이 청사포 주변에서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로 무려 300여m나 자신의 차량을 몰았습니다.

◀SYN▶ 해운대경찰서 관계자
"(음주 사건 조사하셨나요?) 아직 안했습니다."

올해 부산경찰관의 음주운전 사건은 모두 4건.

지난 1월에는 남부경찰서 소속 순경이 만취 상태로 차를 훔쳐 500m를 달아났고 2월에는 부산경찰청 지하주차장에서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행인을 치기도 했습니다.

3월에는 남구의 한 도로에서, 4월에는 해운대 청사포에서.

한달 한 번 꼴로 경찰관 음주운전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사건 당사자들은 모두 직위해제됐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징계를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아직 재판 중이라는 이유에섭니다.

경찰관 비위를 뿌리뽑겠다며 지난 2월, 감찰을 벌이고 관리자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했지만 이 역시 말 뿐이었습니다.

◀SYN▶ 부산경찰청관계자
"(관리자도 문책 받은건가요?) 아닙니다, 그거는 결정된게 아직 없을겁니다."

지난 1월에는 경찰관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도박을 했다 적발됐지만 \′경징계\′만 받았습니다.

2월에는 경정급 경찰 간부가 만취상태로 숙박업소에서 행패를 부리고 여직원을 성희롱한 혐의로 붙잡혔지만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역시 아무도 징계를 받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ND▶

송광모

Tel. 051-760-1314 | E-mail. kmo@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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