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먹는 물 걱정 ′끝′..새 취수원 ′기대′


◀ANC▶
부산 수돗물은 각종 화학물질이 섞인 낙동강 하류를 정화한 물입니다.

91년 낙동강 페놀사고 이후 부산은 30년 내내 먹는 물 안전이 걱정이었죠.

경남 합천 황강물과 창녕 강변 여과수를 공급받는 계획이 환경부 위원회를 통과해 앞으로 어느 정도 먹는 물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두원 기잡니다.

◀VCR▶

부산지역 취수원인 낙동강은 상류쪽 구미와 대구에 공단이 많아 폐수가 그대로 강 하류로 흘러듭니다.

정수과정을 거쳐도 유해성이 우려되는 과불화 화합물이 가장 큰 문젭니다.

낙동강의 평균농도는 리터당 109나노그램으로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지난 2018년 이같은 조사 결과가 나오자 부산시는 취수원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남의 취수원을 끌어오기엔 반발이 만만치 않아 부산시는 취수원 개발과 자체적인 수질 개선 방안을 고심해 왔습니다.

◀INT▶
송병덕 / 부산시수자원관리과장(2018년 당시)
"남강이나 황강의 하류지역에 인공습지를 거쳐서 물을 가져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경남에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자체적으로 회동댐을 준설해서 물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지난 15일, 환경부의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이 낙동강유역물관리위 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오는 2028년부터, 경남 합천 황강의 물과 창녕 강변여과수를 부산에 식수로 공급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이렇게되면 하루 소비량의 절반 정도를 새로운 취수원으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게 가능했던건 물이용부담금 인상분인 70억 원 가량을 합천과 창녕의 주민들에게 매년 지원하도록 제도가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SYN▶
이근희 / 부산시 물정책국장
"(경남) 지역 주민들이 (물이용부담금 지원에 대해) 완전히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제도적인 장치는 돼 있다는 것이고 금액이 부족하다면 협상의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부산시는 별도로 100억 원을 마련해 합천과 창녕에 50억 원씩 지원하는 등 불안감을 해소시킬 계획입니다.

낙동강 통합 물관리방안은 오는 24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에서 의결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END▶

이두원

뉴스취재부장

"때로는 따뜻한 기사로, 때로는 냉철한 기사로 인사드리겠습니다."

Tel. 051-760-1309 | E-mail. blade@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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