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누가봐도 ′자작극′.. 보험금 2억원 가로채


◀앵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돈을 가로채는
보험사기. 차량블랙박스며 CCTV에 고스란히 찍히는데도
이런 자작극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기 민망할 정도의 어설픈 연기지만,
막상 피해자들은 \′얼마 안되는 돈\′이라,
또 \′귀찮아서\′ 쉽게 보험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보험사기범 2명도,
피해자들의 이런 심리를 악용해
60번 연기하고 2억여원을 타갔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를 걷다
맞은편 택시를 발견하곤,
갑자기 데굴데굴 구릅니다.

이번엔 전봇대 뒤에 숨었습니다.
차가 출발하려니까 슬그머니 다가가 부딪힙니다.

전화 받는척, 걷다가 차에 부딪히고,
후진하는 차 앞에 서 있다 갑자기 주저앉습니다.

[피해 운전자]
"어깨가 아프다면서 보험처리 해달라면서..
CCTV를 보니까 제가 받지도 않았는데 피하지도 않고 자기가 받혀요 보니까..(그사람) 어깨가 내 차를 치더라고요"

차량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불법유턴하는 차를 기다렸다 들이받거나,
차로변경하는 차량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충격합니다.

직업이 없는 20대와 40대 두 사람이 저지른
이 보험 사기극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60차례나 이어졌습니다.

누가봐도 뻔한 자작극이지만, 피해자 대부분은
그냥 보험처리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이 손에 쥔 보험금과 합의금이
무려 2억원이 넘습니다.

[문홍국 / 부산경찰청 교통조사계장]
"경미하게 접촉하다보니까 보험금액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운전자들이 보험접수만 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 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B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끝▶

김유나

정치2진 / 해양수산 / 세관 / 관광MICE

"부산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희망의 뉴스를 전하겠습니다."

Tel. 051-760-1316 | E-mail. youna@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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