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법정에 나타난 100억대 전세 사기범이 배달기사?


◀앵커▶



부산판 \′빌라왕\′이라고 불렸던

30대 집주인의 전세 사기 관련

첫 공판이 열렸는데요.



100억 넘는 보증금을 떼먹고 잠적했던

이 남성이 법정에 출석했는데,

알고보니, 원룸에서 월세를 내며 사는

배달기사였습니다.



지인에게 명의만 빌려줬을 뿐이라며,

범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판 \′빌라왕\′이라고 불린

30대의 전세사기 사건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서면과 광안리, 동래 등

부산 곳곳에서 원룸과 오피스텔을 임대한 뒤,



세입자 90여 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100억원을 떼먹고 잠적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재판장에 나타난

피의자의 정체가 드러나자

법정이 술렁였습니다.



수백억대 자산가로 알려졌던 피의자가

알고보니 원룸사는 배달기사라는 겁니다.



[피의자 변호사]

"(임대차) 계약 체결하는 과정에 참석을 안

했어요. (집도) 본인이 구매한 게 아니고,

OOO이라는 분이 구매를 해서 자신이

구매하는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게

없거든요."



심지어 본인도 금정구 한 원룸에서

월세를 내며 살고 있다는 겁니다.



[김유나 기자]

"피의자는 법정에서

자신은 명의만 빌려줬을 뿐이라며

피해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증금 떼일 걱정이 없다는 중개보조원 말을 믿고

전세 계약을 했던 피해자들은

생업을 제쳐두고 법원으로 모였습니다.



[피해자]

"재판 와보니까 배달 알바를 하고 있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니까 저희로서는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수백억을

진행했는데 전혀 모른다고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거고..."



경찰은 진짜 빌라왕의 신원을 확보하고

추가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 소유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핵심 증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다음 공판은 오는 이번달 말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끝▶

김유나B

법원검찰 2진 / 해경 / 영도 / 중*동*서구

"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전하겠습니다."

Tel. 051-760-1314 | E-mail. una@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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