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문화/생활/날씨 2021 BIFF [기획/탐사/심층] BIFF, 팬데믹 딛고 재도약

"행복의 나라로" 시작해 "매염방" 종착


◀앵커▶

올해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 미리보기 기획보도 세번째 순섭니다.

이번 영화제는 개막작부터 폐막작까지,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데요.

임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행복의 나라로\′를 시작으로,
홍콩 영화 \′매염방\′으로 열흘 간의 일정에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두 영화 모두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됩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리포트▶

오랜 기간 복역해 온 죄수번호 203.

뇌종양으로 시한부 진단을 받게 된 늙은 죄수는
결국 탈옥을 감행합니다.

그리고 만난 한 남자.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돈이 없어 약을 훔쳐가며
생을 이어가고 있는 남식과 함께,
검은 돈을 훔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26번째 부산국제영화제의 문을 여는,
임상수 감독의 신작 \′행복의 나라로.\′

연기파 배우 최민식과 박해일이 주연을 맡아
관객들에게 행복의 의미를 곱씹게 해줍니다.

[임상수 감독]
"곧 죽어야 할 처지에 빠진 한 사나이에 관한 영화인데요. 다급하게 무엇인가 해보려고 하지만 할 게 없죠. 인간은 모두 다 죽지만 죽기 전까지 어떤 식으로든 발버둥을 치고 사는데, 그게 꽤 아름다울 수 있다.."

임 감독은 98년 데뷔작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6년 만에 복귀작인 \′행복의 나라로\′ 역시
올해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됩니다.

[허문영 /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개막작으로는 더 이상 이런 영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 적합한 영화였습니다. 작품성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아주 감독적인 영화입니다."

영화제의 마지막 밤도,
이번 영화제에서 세계 첫 공개되는
홍콩 영화 \′매염방\′이 장식합니다.

홍콩의 대표적인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로
2003년까지, 40살의 짧은 그녀의 인생 속에 담긴
화려함과 외로움을 감각적으로 그려냅니다.

[박선영 /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홍콩의 딸로 불릴 만큼 홍콩의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외면하지 않았던 사람으로서 배우이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나갔는가.. 또 한편으로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 같은 것들을 굉장히 잘 고증을 했고.."

이번 영화제는 오는 6일 밤 8시 시작해 15일까지
열흘 간 진행됩니다.

두 작품은 최대 관객 천 200명이 모일 수 있는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영화제 시작과 끝을 수놓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끝▶

송광모

Tel. 051-760-1314 | E-mail. kmo@busanmbc.co.kr

Tel. 051-760-1314
E-mail. kmo@busanmbc.co.kr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 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사건사고, 부정부패, 내부고발, 미담 등 관련 자료나 영상도 함께 보내주세요.

▷ 전화 : 051-760-1111 

▷ 카카오톡 채널 : 부산MBC제보

▷ 자료/영상 보내기 : mbcje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