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출항 신고도 없이 이동..광안대교 ′쾅′

어제(2/28) 부산 앞바다에서 6천톤급 대형 선박이 광안대교를 들이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배가 해경에 출항신고도 없이 나가다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음주 운항 혐의로 선장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두원 기잡니다.

◀VCR▶

바다를 가로질러 광안대교 방향으로 가는 거대한 화물선.

도로에는 차량이 달리고 있지만 배는 멈추지 않고 교각을 들이받습니다.

다리 하판이 부서지고 화물선 앞머리 기둥이 꺾입니다.

◀SYN▶
"부딪힌다, 부딪혔다"
어제 오후 4시 20분쯤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서 6천톤급 러시아 화물선이 광안대교와 충돌했습니다.

러시아인 선장은 혈중알코올농도 0.086%의 음주 상태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이 화물선은 이날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출항신고도 하지 않고 도선사 도움도 없이 부두를 떠났고 다리를 들이받기 전 요트 등 다른 선박과도 부딪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시는 진입로 중 사고 구간을 전면 차단하고 오는 3일까지 점검을 벌입니다.

◀INT▶
"지금 당장 무너질 정도는 아니지만..."

하루 평균 12만대의 차량이 달리는 교량을 거대한 배가 그대로 들이받을 때까지 관계당국의 대응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두원입니다.

이두원

뉴스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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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51-760-1309 | E-mail. blade@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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