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서장님 절도사건′ 부정처리 의혹


◀ANC▶

지난해 현직 경찰서장의 관사에서 천만 원대 절도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담당했던 간부경찰들이 사건을 축소한 정황이 경찰청 감찰 과정에서 포착돼 경찰관 3명이 입건됐습니다.

해당 경찰관들은 억울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류제민 기잡니다.

◀VCR▶

지난해 3월, 해운대구에 위치한 전 해운대 경찰서장 관사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절도범은 에어컨 실외기를 타고 올라가 집 안에 침입해 현금 천300만원 가량 등 금품을 훔친 뒤 달아났는데 경찰에 검거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최근 경찰청이 이 사건과 관련해 피해를 당한 A 전 서장과 사건 담당 과장, 팀장 등 3명을 입건했습니다.

도난 피해품을 누락하고 사건 관련 정보를 허위로 입력하는 등 부정하게 처리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청은 전 서장의 피해 규모를 축소했는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YN▶
경찰청 관계자
"그 당시의 (사건 처리) 과정 전반적으로 보고 있어요. 거기에서 약간 불법적인 요소가 있는지 없는지, 단편적인 것보다는 전반적으로 입체적으로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A 전 서장은 본청의 감찰 이후 부임 7달 만에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해당 부서장은 절차대로 사건을 처리했다며 관련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SYN▶
해당 부서장
"억울합니다. 억울하고.. 일방적으로 우리는 수사를 정확하게 진행했고 공개 수사도 했고 우리는 잘못한게 없다고 하는데 절차상 경찰청에서는 그런 혐의를 두고 조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올해부터 경찰이 1차 수사종결권을 갖게 된 상황에서 사건 부정 처리 의혹이 불거져 수사 결과에 따라 경찰의 신뢰도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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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민

뉴스데스크 앵커 / 스포츠 / 공연 / 음악

"부산MBC 보도국 류제민 기자입니다."

Tel. 051-760-1318 | E-mail. ryu@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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