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 여름 첫 장맛비가 내리면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부산지방은 지난해보다 장마일수도 길고,
비도 더 많이 올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해마다 침수 사태로 곤혹을 치렀던
지자체들도 비상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ＶＣＲ▶
오전부터 시작된 굵은 빗방울에
마을과 도로에는 금세 물이 차기 시작합니다.

아파트 출입구에 빗물 가림막이 설치되고..

비상사태를 대비해 마련해 둔
모래 자루까지 동원됐습니다.

(S/U) "보시는 것처럼 빗물이
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사전에 모래 주머니를 쌓아뒀습니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부산은 낮 한때 시간당
최고 2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갑작스런 폭우에 동서고가로 진양램프
부근을 달리던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어받아,

일대 도로가 1시간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해마다 장마기간 침수 사태를 겪은
저지대 지역은 곧바로 배수시설을 개방하고,
긴급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ＩＮＴ▶ 박해천 / 동구청 안전도시과
"저지대에 배수 펌프장이 정상적으로 가동이 되어야 하고 그 다음에 해당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상 연락망 체계를 가동을 해서..."

기상청은 내일(27) 오후까지
초속 14m의 강한 바람과 함께 50~10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단 2주 동안의 짧은 장마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장마는 다음달 말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수량도 평년 수준인 387mm로
지난해보다 100mm가량 더 내리겠습니다.

◀ＳＹＮ▶ 유재은 / 부산기상청
"특히 장마기간 동안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 발생이 우려되오니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 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장맛비는 모레(28)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고,
주말부터 다시 천둥,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