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밥상물가는 물론 공공요금까지,
새해 들어서도 물가는 꼬리를 물며 고공행진입니다.
그래서 정부와 지자체가 비축물량을 푸는 방법으로
설 명절이 되기 전에 조금이라도 물가를 잡아보려 총력전에 나섰는데,
체감 물가를 낮추기에는 역시,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김유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 명절을 앞둔 대형마트 식품 코너.
곳곳에 할인행사 알림이 붙어있습니다.
양파와 무 같은 채소와 과일, 육류까지...
밥상재료들이 평균 20%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수산물 코너에서도 명태와 고등어, 오징어 등 인기 어종들이 가격을 낮췄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대형마트 등 36개 유통업체에서 수산물 할인전에 나서기로 한겁니다.
[김유나기자]
"해수부는 업체들의 자체 할인행사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자가 최대 60%까지 싸게 수산물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할인 행사지만 시민들의 부담은 여전합니다.
이것저것 골라보려 하지만 그동안 워낙 많이 오른 가격 탓에 ,
좀처럼 장바구니가 채워지지 않습니다.
[이정현 / 부산진구 ]
"크게 막 몸으로 저렴하게는 안 느껴져요. 할인행사를 하고 있긴 해도
조금 더 할인을 해주면 부담스럽지 않게 먹거리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지난해부터 이미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한 상태다 보니
이것 저것 할인을 한다해도 체감하기가 쉽지 않은 겁니다.
[이미자 / 남구 ]
"전반적으로 (가격이) 좀 오른 것 같아요. 좀 부담이 되죠. (할인을) 조금 더 했으면 좋겠어요. 한 10% 정도?"
부산시도 사과와 배 등 비축된 농산물을 풀어
공급 물량을 평소의 2배로 늘려가기로 했지만
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 물가안정 효과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보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