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문화/생활/날씨

BIFF를 사랑했던 그녀, 하늘의 별이 되다


◀앵커▶



아역배우에서 최초의 월드스타까지



한국영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배우 강수연 씨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습니다.



어려울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를

지켜내기도 했습니다.



고인과 부산영화제의 인연

이두원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55살의 나이로 하늘의 별이 된 고 강수연씨.



영정 사진 속에 그녀는,



1회 때부터 집행위원장을 마친

22회까지,



해마다 한번도 빠지지 않고 영화제와

함께할 정도로,



누구보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했습니다.



지난 2014년, 영화제에서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이빙벨\′이 상영된 뒤,



영화제가 정치적인 탄압을 받으며 가장 어려운

시기에 놓였을 때,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20회 영화제의 안정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강수연 / BIFF 집행위원장 (2015년 당시)

"부산국제영화제의 중요성과 위상을 (게스트들이)

널리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요.

올해 게스트 한분 한분에게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 2017년에는 집행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다이빙벨 상영으로 인한

영화제 탄압의 실체가, 특검 수사를 통해

전부 밝혀져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990년대 스크린 쿼터 사수를 위해

싸울 만큼, 한국 영화 발전에 관심이 높았기에,



영화제 섹션 가운데, 한국영화 회고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강수연 / BIFF 집행위원장 (2015년 당시)

"60년대 한국 영화들을 보면, 한국 영화에 대한 자긍심과

오늘의 한국 영화가 이렇게 나올 수 있었던 밑바탕이라든지

그 어른들의 어떤 힘에 대해서 젊은 세대들이 같이 느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20년 비전을 그리며,

세계 영화계 속 부산국제영화제의 역할을

고민했던 그녀.



이제는 우리 마음 속에 별로

영원히 남아있습니다.



강수연 / BIFF 집행위원장 (2015년 당시)

"(앞으로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서 한국 영화를 세계 시장에 알리고,

세계 영화제에 소개하고, 해외에서 보다 더 한국 영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야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끝▶

이두원

뉴스취재부장

"때로는 따뜻한 기사로, 때로는 냉철한 기사로 인사드리겠습니다."

Tel. 051-760-1309 | E-mail. blade@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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