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장애인의 날이었는데요.
장애예술인들의 상황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가장 많이 필요로 하면서도
실제로는 어려움을 겪는 점이,
바로 창작공간 마련인데요.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두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화 전공의 대학생이었던 황원지 씨.
2학년 때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 됐습니다.
몸이 불편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꾸준히 예술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새로운
예술세계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창작공간이 지원됐기 때문입니다.
[이영미 / 황원지 작가 어머니]
"장애인 단체전이라든지 이런 데도 참석하고
하니까 지금 여기 입주한지 1년 정도 됐거든요.
너무 너무 좋아하죠 지금."
시각장애인 밴드 \′터닝포인트\′의
맴버 김태훈 씨와 김선훈 씨.
악보를 볼 수 없어, 귀로 듣는 소리로 연주를
재현해 냅니다.
프로 밴드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춘데다,
공연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어,
인지도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창작공간은 소중한 자산입니다.
[김태훈 김선훈 / 밴드 \′터닝포인트\′ 맴버]
"편의시설이나 이런 부분들이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저희들이 어느 정도 익숙할 수 있는 만큼의
접근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는 공간이죠."
이들이 꿈을 펼치고 있는 곳은
부산문화재단의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
모두 14명의 장애예술인들이 입주해있습니다.
[이미연 / 부산문화재단 대표]
"창작공간을 어떻게 만들어야 될까? 그분(장애예술인)들이
여기까지 접근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드려야 할까? 이런 고민들 속에서 이 공간이 3년을
온 것이죠. "
장애예술인 100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53%가 "창작공간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공공문화시설 이용 때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는데, 가장 많은 것이
대관으로 52.6%로 나타났고, 이어서 접근성
순이었습니다.
부산문화재단이 스포원에 또 다른 공간을
조성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예산지원이
관건입니다.
온그루를 포함해 부산의 장애예술인 지원에
해마다 5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데,
내년부터는 이 가운데 국비 3억 원에 대한
지원이 끊기기 때문입니다.
[강주형 / 부산문화재단 문화공유팀]
"(장애예술인들의 어려움에 대해 ) 자금이 부족하다는 점, 창작공간이
거의 없다는 점, 그리고 특히 발표 기회가 많이 없다는 점들이
특이하게 계속 나오고 있는 내용들입니다. "
부산에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장애예술인 활동 증명이
완료된 예술인만 모두 150명.
실제로는 그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극히 일부만 창작공간에 대한 공공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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