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의
화물 반출입량은 1/4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정부와 첫 교섭 일정이 잡혔지만
양측의 이견차가 커 당장
사태 해결이 어려울 거란 전망인데요.
철도노조도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물류 대란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파란 기자
◀리포트▶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 주변은 나흘 째 한산한 모습입니다.
화물 반출입량은 5천800TEU로
평소와 비교해 1/4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부산신항과 북항 앞에 나눠 대기하며
파업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의 \′최저임금제\′라고 할 수 있는
안전운임제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게
이들의 요구입니다.
[염기현/화물연대부산본부 남부지부 쟁의부장]
"지난 6월 파업 철회를 조건으로 약속한 내용을
전혀 이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희는 그 약속이
지켜질 때까지 끝까지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고요
국회와 정부는 약속을 꼭 이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철도노조도
다음 달 2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습니다.
정부가 잇딴 노동자 사망사고에도
안전 인력을 증원하지 않고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박인호 /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26일)]
"화물연대가 파업을 하고 있으니 시멘트의 수도권 수송이 어려워지니
(사망 사고가 난) 그 양회선(철도기지)을 다시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정부가 우리 노동자들의 목숨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화물연대에 이어 철도까지,
물류 대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연일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어
사태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