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사회단독 뉴스

옛 그랜드 호텔에 주거 가능한 49층.. '꼼수' 시설

◀앵커▶


2년 전 폐업한 해운대 그랜드호텔 자리엔
어떤 건물이 들어설까? 시민 모두가 누려야할 해운대 바닷가 코앞이라
초미의 관심사이죠.

그래서 확인해 봤더니 이 땅을 사들인 시행사,
최근 150m가 넘는 높이에,주거 가능 시설까지 넣은 사업계획을
구청에 제출했습니다. 송광모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리포트▶


2년 전 폐업한 해운대 그랜드호텔.

오는 10월까지 지상 건물이 모두 해체됩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정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
향후 개발계획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이곳에 '주거가 가능한'
대규모 건축물 건립이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U) "사업자 계획대로라면
이 해운대 그랜드 호텔이 있던 자리에는
높이만 150m가 넘는 건물 2동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 부지를 사들인 시행사가 지난 5월
해운대구에 제출한
건축위원회 심의 신청서입니다.

[C.G] ---
지하 6층, 지상 49층짜리 2동,
최대 높이는 157.9m입니다.

'숙박시설'과 '오피스텔'을 함께 짓겠다고
적어놨는데 두 시설은
법적으로 아예 다른 용도입니다.
[C.G] ---

'관광숙박시설'인지 아니면
레지던스와 같은 '생활숙박시설'인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C.G] --
'호수'가 아닌 '세대'로 표현한 걸로 보아 관광호텔보다는 레지던스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C.G] --


강정규 / 동의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호텔은 세대라는 말은 안 쓰거든요. '호', '실' 이렇게 얘기한다고요. 논란이 되니까 이제 숙박시설을 허물고 (다시) 숙박시설을 새로 짓는 것처럼 해놓고 나중에 바꿀 수 있는데..."

특히 오피스텔은
'주거'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행사가 편법을 동원해
사실상의 주거시설 건립을 추진한다는
논란이 불가피합니다.


강정규 / 동의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이라는 말이 없었을 때는 다 '주거용 오피스텔'을 아파트처럼 썼던 거예요. 마린시티에 있는 초고층 올라가져 있는 것이 대부분 오피스텔이에요. 생활형 숙박시설은 지금 규제가 많이 가해져서 소위 말하는 주거용 형태의 오피스텔을 지을 가능성이 있고.."

당초 어떤 사업을 할 지 정해진 게 없다던 시행사는
이번에도 즉답을 피했습니다.


시행사 관계자 (음성변조)
"초기 인허가 단계이다 보니까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확정이 아직 안 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규제가 많다고 해도 어차피 정해진 용도로 우리는 하니까, 저희 회사같은 경우는.."

옛 그랜드호텔 부지는 '중점 경관관리' 구역으로
건축물 높이는 최대 80m로 제한됩니다.

해운대구는 시행사에
어떤 숙박시설을 짓겠다는 것인지,
또 자세한 건축 계획이 무엇인지
보완지시를 내렸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송광모
해운대 / 남구 / 수영 / 기장

"부산MBC 송광모 기자입니다."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 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사건사고, 부정부패, 내부고발, 미담 등 관련 자료나 영상도 함께 보내주세요.

▷ 전화 : 051-760-1111

▷ 카카오톡 채널 : 부산MBC제보

▷ 자료/영상 보내기 : mbcje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