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추억의 취미활동 우표수집을 기억하십니까 ?


◀앵커▶

ICT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차 우리 일상에서

멀어져가는 것들이 있죠.



바로 우표와 지폐, 동전 같은 것들인데...

7~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내며 시작한 우표수집을

35년 넘게 꾸준히 이어온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이 수집한 각종 자료를 지역민들을 위한

공간에 전시하며

이웃 사랑의 마음까지 펼치고 있는데요 ..



정세민 기자가 만나고왔습니다.



◀리포트▶

통도아트센터 한 켠에 마련된 전시관.



세계 각국의 우표 수천 점이 온 벽면과 장식장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나라별로 또 주제별로 분류된

우표 한 장 한 장 속에는

인물과 동물, 건축물 등이 마치 한 편의

기록물처럼 등장합니다.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

누구나 한 번 쯤 경험해 본 우표수집 !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등장으로 손 편지 수요가

줄면서

일상과는 멀어졌지만, 35년 넘게 우표수집을

고집해 온 공무원이 있습니다.

[김지욱/양산시 자연재난팀장]

" 저도 오랫동안 이거 할 줄은 몰랐지만

중고등학교 때 하면서 우표라는게 그 안에 그

나라만의 그 세계만의 또 역사도 있고 생활도

있고, 문화예술 종교 다양한 분야로 배울게 참

많더라고요 그래서 하면서 수집하면서

여러가지 배운게 많아서 계속 안 했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표와 함께 전시된 지폐와 동전도

눈길을 사로 잡기 충분합니다.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하나 둘씩 모아왔던

수집품은

어느새 전시가 가능할 정도로 양이

늘었습니다.



역사상 가장 최고액권으로 기록된 짐바브웨의

100조 달러 지폐와

국내에서 보기드문의 북한의 화폐 등, 각

나라의 특색 있는 화폐도 전시장 벽과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김지욱/양산시 자연재난팀장]

" 유럽을 가더라도 꼭 그 나라의 성당 개선문

도로가 아니고 그 나라의 생활 문화 예술 우표

한장 지폐 한장에 모든 게 다 들어있으니까

아무래도 색 다르게 또 가기 전에도 다르게 봐지고

공부도 하게 되더라고요. "



수십 년간 수집 해 온 분신 같은 우표들,



몇 년 전 지역민들을 위한 공간이 생기자 이를

흔쾌히 맡겼습니다.

[김지욱/양산시 자연재난팀장]

" 그나마 볼 게 있다면 담소를 나누면서 차 한잔

마시더라도 이렇게 우표나 동전 화폐를 보면서

지역의 사람들, 특히나 초중학교 학생들이 역사를

알고 세계를 알고 그 다음에 꿈을 하나 키울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오랜 세월 한결같았던 한 공무원의 취미 생활이

사라지는 것들의 가치와 의미를 일깨우며,

전시관을 찾는 주민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세민입니다



◀끝▶



정세민

양산 시청 / 양산 상공회의소

"MBC 정세민 기자입니다. 제보 기다립니다."

Tel. 051-760-1354 | E-mail. smjeong@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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