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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수주..조선기자재 업체는 ′암울′


◀ANC▶
연초부터 우리 대형조선업체들의 수주 소식이 잇따라 조선업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기자재 업체들 사정은 많이 다릅니다.

수주 일감이 오려면 보통 1-2년이 걸리고 여기에 코로나까지 덮쳐 어려움이 큰데 정부의 각종 대책도 현장에선 적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상훈 기자입니다.

◀VCR▶

경남 함안의 한 조선기자재 업체

공장 한 동에서 직원들이 일을 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비어 있습니다.

조선경기 침체에 지난해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100명이 넘던 직원은 7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올 초 대형조선소엔 잇따라 수주 낭보가 날아들었지만 설계와 보완 등을 거쳐 일감이 오려면 보통 1-2년이 걸립니다.

앞으로 이 기간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중요한데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 업체의 최근 모 은행 대출 이자율입니다. 10억 대출에 2.67%이던 이자율이 오는 15일부턴 9.5%로 4배 가까이 뜁니다.

◀INT▶나영우 대표
지난해 매출감소*적자라고..거래은행에서 가차없이 이렇게..

정부와 지자체가 상생협력 대출이나 만기연장 같은 다양한 대책을 내놓지만 현실에선 적용되지 않는 겁니다.

여기에 코로나19까지 덮친 지난해 정부의 조선기자재 업체에 대한 지원도 3분기엔 오히려 급감하기도 했습니다.

◀INT▶서병수 의원
1-2년만 버티면 살아날 기업들이 도움 못받고 도산되거나..

◀INT▶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신용도 등 애로점 있는 것 같다..현장에서도 대책 효과 나도록...

전국 조선기자재 업체는 603곳. 3만 7천 명 넘는 직원들은 비상한 시국인 만큼 업계 특성에 맞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상훈입니다.

이상훈

E-mail. 192566@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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