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소독용 알코올도 부족.. 소형 병원 ′비상′


◀ANC▶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빚자,
정부가 마스크 \′공적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건 마스크뿐만이 아닌데요.

소형 병원을 중심으로
에탄올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마스크를 쓴 직원이 의료용 침대에
연거푸 소독약을 뿌려댑니다.

분무기에 든 건 에탄올 희석액.

주사를 놓을 때나 알코올 솜 제작 등
쓰임새가 많지만, 남은 건 고작 2통뿐입니다.

물에 희석해 쓴다 하더라도
한 달도 채 못 쓰는 양입니다.

◀INT▶정호경 / 내과전문의
"구하기가 조금씩 어려워지더니 (지난) 2월 10일 경부터는 거의 품절 상태.. 온라인으로 많이 구매를 하는데 온라인 장터에서도 거의 품절돼 돈을 주고도 못 구하는 (상황입니다.)"

의료용 에탄올은
청진기와 체온계 등 의료장비 소독부터
진료 과정에 전방위적으로 사용되는 방역품.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가 급증하면서,

의료기관조차 소독용 알코올 확보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S/U)"소독용 알코올 수급이 점차 어려워지면
서, 동네 병·의원들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린 상탭니다."

제약업체와 직거래하는 대형병원은
상황이 그나마 낫지만,

소형병원들은 도매업체나 온라인에서
구입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의료계에선
에탄올 수급 상황이 더 나빠지면
자칫 병원 운영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SYN▶양승인 부산시의사회
"(에탄올은) 일선 병·의원의 가장 근간이 되는 소독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독용 알코올 품귀 현상이 지속된다면 시민들의 일상적인 의료와 진료까지도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기초단체, 보건소의 지역 방역부터
아파트와 상가 등 민간 자체 방역까지..

방역이 일상이 되면서
소독용 알코올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생산량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공급 물량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SYN▶의약품 도매업체 관계자
"제약사 쪽에 100개를 발주를 넣으면 한 10개 정도 오는 수준입니다. 제조사에서도 원료 수급이라든지, 아니면 수요가 많다 보니까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겁니다.)"

정부의 철저한 관리·감독 아래
마스크의 \′공적 판매\′가 진행되고 있지만,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다른 의료용품은
의료공백이라는 또다른 위험을
키우고 있는 모양샙니다.

MBC NEWS 현지호입니다.

◀END▶

현지호

부산경찰청 2진 / 해운대*남*수영*연제구 / 기장군

"모쪼록 부지런히 듣고 신중히 쓰겠습니다."

Tel. 051-760-1319 | E-mail. poph@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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