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대 실습생 '허망한 죽음'.. 의료사각지대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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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해양대 실습생 '허망한 죽음'.. 의료사각지대

◀앵커▶


해양대생이 해외 승선 실습 도중 숨진
사고는 미흡한 초동 조치와
허술한 응급시템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사고가 난 대형화물선에는
전문 의료진이나 응급장비가 없었는데도,

병원이송까지 무려 13시간이나
허비했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허망하게 숨진
한국해양대 실습기관사 20살 A씨.

만8천톤급 대형 화물선에서,
기관 수리 작업을 돕다가
열사병 의심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13시간이 지나 현지 병원으로 옮겨질 때까지
적절한 의료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A씨 유족
"선사 측에서는 '보트로 옮겨 탔고 지금도 호흡은 있고, 응급 조치와 심폐소생술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만 계속 하고 있고.. 선원들은 (A씨가) 숨이 멎었다고 하고.."

사고 당시 배 안에는
22명의 승선원이 있었지만,
이 가운데 전문 의료진은 없었습니다.

(CG)
선원법에는
승선원 100명 이상인 여객선에 대해서만
의무적으로 의사를 태우고,

5천 톤이 넘는 선박엔 '의료관리자'만
두도록 해,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CG/)

유족들은
A씨를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긴 시간이 걸리는 등
초동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양대와 해운회사의
'실습생 비상대응'메뉴얼이
제대로 갖춰지고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승선실습 과정을 경험한 학생들은
각종 부조리와 폭력, 혹사 등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관련 법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MBC NEWS 현지호입니다.

현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