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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모 김다영의 오후만세

서정모 김다영의 오후만세

월-일 15시 05분 방송
생방송
장르
오락·예능 프로그램
등급
All
방송시간
월~일요일 오후 3시 5분 ~ 4시
문자참여
#2260 정보이용료 SMS: 50원, MMS: 100원
작가
김정윤
연출
유기경
진행
서정모, 김다영

‘나와 자식들과 017..’

2020년 07월 03일 16시 54분 02초 6달 전 | 수정시각 : 2020년 07월 03일 17시 01분 15초

수정 삭제

‘SK텔레콤에서 2G이동통신서비스를 이번 달 종료 한다’는 문자가 빗발치고 있다.
두 아들이 대학입학 때였으니 한20년 됐나보다.

이게 이미 단종 된지 오래다. 배터리가 약해 막대가 금방 줄고 통화중 잘 끊기고 소리가 잘 안들린다고 한다. 카톡이 안 되니 컴퓨터로 대신하고 화상이 안 좋아 좋은 장면을 담을 수도 없다. 작은 문자는 최대 확대해도 잘 안 보인다..



주위에선 야단들이다. ‘노인 티 내냐, 구닥다리를 무슨 보물이라고 아직도 들고 있느냐, 갖고 다니면 남들이 얕본다. 고집도 유분수야, 자식들입장도 생각해야지..’하며 핀잔을 놓는다.



어느 날, 며느리가 길가다 갑자기 내 팔장을 끼고 잡아 끌었다. 휴대폰 점이다. 안들어가겠다며 한바탕(?) 실랑이를 쳤다. 사람들이 다투는가 싶어 가다말고 힐긋 쳐다본다.


그런데, 모두공감하면서도 ‘갈 때까지 가보자’하는 묘한(?)기운이
그럴 적마다 불끈 솟구치곤 한다.


굳이 왜 이러느냐..고 하면, 나름 이유가
(사연이)있기 때문이다.
지난날의 회한이 불현 듯 서려온다.


이 마당에, 좀 까발려야 다소 후련해질 것만 같다.


그러니까, 39년 전, 지금의 아내를 양가집소개로 만나 보름 만에 혼인했었다.
몫 돈 마련해 뭘 해보고자 해외취업 나갔으나 몸이 아파 6개월 만에 조기 귀국하는 바람에 그런 기대도 날아갔다.

그 후 두 달쯤 남 쌍둥이를 낳았다. 아내는 단손에 키우기에 바빴고 반반한 경제생활이 아니었기에

성장기에 저들을 제대로 먹이고 입히지 못했다.
학원은커녕 방학이 되면 학비와 용돈벌기에 바빠서 공부는 뒷전이었다.


이걸(이 번호 폰)대학입학 때 삼촌이 사준 것이다. 폰이 없는 걸 알고 사주려했지만 ‘괜찮다’며 고집하다가 하나만 샀던 게다. 번갈아 사용하다 보니 헷갈려 일어난 해프닝을 들으며 모두 한바탕 웃곤 했었다.

웃었지만 속마음은 쓰렸다. 얼마나 자존심 상했을까, 심경이 어떠했을지..
‘미안해’하면 아무 염려마시라며 위안을 준다.


한마디로 _주 부족하고 지질히 못난 아비였다.


휴학 후 일 년 간, 하나는 나를 돕고 둘째는 학비를 벌다가 군 입대했다.
사단장표창2번, 하나는1번, 연대장상 등 받는 걸 보면 나름 충실했던 것 같다.


전역 시, 군목이 휴대폰하나뿐인 걸 알고 중고하나를 구해주었다
.

몇 년간 각기 쓰다 새것 구입하고 사용하던 걸, 내게 달라했다.

새것은 양심상 허락이 안 되었고 이것을 보며 복 빌어주고 싶은 심정에서다.


꼭 이렇게 고집해야만 옳으냐..하면, 물론 아니다.

간사한 게 사람의 마음이라 했다. 세월이 흐르고 물리적상황이 바뀌고 경제생활나아지면 초심의 결심 바뀔 수 있다. 화장실에 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른 것처럼..


그러기에 이걸 매번 보게 되면 잊었다가도 자신과의 약속이 자연 떠올려질게고,
또한 이러며 마음한구석에 멍울을 삭여내고 싶었던 게다
.


인생은 각자 존재와 가치가 있다. 그것을 바로알고 현재의 고통을 웃음으로 바꿀 날을 굳게 소망하며 살기를 실로 원했던 것이다
. 나처럼 못나지 않게.
이게 모든 부모의 심정이기도하다.


그러기 어느덧 16년이 흘렀다. 세월 참 빠르다.



그런데, 이달 7.13일 0시부터 전화도 문자도 할 수 없다며 점점 좁혀오고 있다.
그럴진대, 더 지니고 싶어도 도리가 없다. 이젠 (놓아줄)때가 왔나보다.


애비는 못났어도, 험난한 과정을 잘 이겨내고 오늘에 열심히 사는 대견한 모습에 기뻐하며
이젠 이걸 추억 속으로 보내련다. 그러면 너들의 마음 홀가분하겠지.


비록 내손을 떠나 기억 속으로 사라져도 축복의 끈 놓지 않으마.


7십 훌쩍 넘겼으나 새것으로 열심히 배워 좋은 경치도 찍어보며 편리만끽하길 힘쓰마.


며칠 전 식당에서 누가 그런다. ‘천 냥 빚도 못 갚는 주제에 만 냥 빚을 져서 되나..’
드라마에서 그러더란다. 마치 내게 하는 말처럼 들려졌다.



‘아버지, 낳아 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을 살아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응원하며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곁에 있어주셔서 감사 합니다~‘하는 문자가 왔다.


북받치는 새로운 감정이 울컥 치민다.

듬직한 아들들과 딸아,
미안해, 열심히 사는 모습대견하고 감사해~
늘 굳세고 행복 깃들기를_♥                                        

                                                                                                ( 부산서구보동길310-6 유정빌라202호 구재우 247 7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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