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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정 청약이니 나가라?" ′내돈내산′ 집 비워야하나

◀ANC▶\n\n아파트 분양권을 사서 입주까지 마쳤는데 하루아침에 내쫓길 위기에 처한 주민들이 있습니다.\n\n\′부정청약\′으로 당첨된 분양권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경찰조사에서 밝혀졌기 때문인데요.\n\n내 돈 주고 산 집이라도 현행법상으론 집을 비워주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고 합니다.\n\n주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했습니다.\n\n현지호 기자입니다.\n\n ◀VCR▶\n\n해운대 마린시티의 한 아파트.\n\n4년 전 청약 당시, 450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주목받았습니다.\n\n입주자 A씨는 일명 \′프리미엄\′ 1억원을 얹어 분양권을 산 뒤 지난해 입주했습니다.\n\n그런데 최근 갑자기 집을 나가야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n\n◀INT▶A씨\n\"(시행사 측에서) \"취소한다. 분양공급 금액만 내어주겠다.\" 그 돈 받고 나가라는 식으로 내용증명이 왔어요.\"\n\n이 아파트가 부정 청약으로 당첨됐다는 사실이 경찰조사에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n\n시행사는 공급계약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n\n첫 당첨자가 서류를 위조해 받은 부정청약, 즉 장물이기 때문에 \′계약무효\′라는 겁니다.\n\n시행사 측은 \"청약 당시 제출된 서류의 위조 여부까지 검증할 수 없었다\"며 계약취소 절차를 그대로 밟겠다는 입장.\n\n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하루아침에 내쫓길 위기에 처한 입주자들이 청원까지 올리며 집단반발에 나섰지만 \′법적으로\′ 어찌 할 도리가 없는 상황입니다.\n\n◀SYN▶도한영 / 부산경실련\n\"\′선의의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장치가 필요하겠고요. 만약 계약취소를 한다면 이 분들이 다시 분양을 우선 순위로 받는다든지 (대책이 필요합니다.)\"\n\n현재 아파트 매매가는 분양가의 두 배 수준.\n\n이대로 공급계약이 취소되면 시행사만 이득을 보는 셈입니다.\n\n때문에 시행사가 매매차익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주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n\nMBC NEWS 현지호입니다.\n\n◀END▶

현지호 | 2020-12-28

12월 매일 34명 추가 확진 확산세 지속.. 거리두기 연장

◀ANC▶\n\n부산에서는 어제(27) 하루새 3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n\n정부가 현재 수준의 거리두기 방침을 다음달 3일까지 또 한번 연장했지만 확산세가 잡힐지는 불투명합니다.\n\n현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n\n ◀VCR▶\n\n올해 마지막 휴일, 부산에서는 33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n\n이 가운데 3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일나라요양병원의 환자와 종사자였고 다른 13명은 가족과 지인을 통해 감염된 사례로 확인됐습니다.\n\n대부분 기존 환자의 접촉자로 파악됩니다.\n\n60대 이상 고령의 확진자 4명이 숨져 사망자는 모두 41명으로 늘었습니다.\n\n◀SYN▶안병선 단장\n\"12월 들어서 확진자 중에는 가족 접촉자가 굉장히 많습니다.. 유증상자가 확진이 되는 경우에는 가족들 모두에게 전파된 사례를 굉장히 많이 봅니다.\"\n\n이달 들어 부산지역 신규 확진자는 911명, 하루 평균 34명 꼴입니다.\n\n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의 모든 환자수를 더한 것보다 많습니다.\n\n12월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2.5단계로 계속 강화해왔는데도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겁니다.\n\n겨울철이란 계절적 요인도 한몫했습니다.\n\n◀SYN▶안병선 단장\n\"차고 건조한 날씨에 바이러스의 생존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고 또한 생활하는 공간에서 날씨 탓에 환기를 충분히 하지 않음으로써 실내에서 바이러스 농도가 올라가게 됩니다.\"\n\n방역당국은 일단 3단계 격상 대신 다음달 3일까지 2.5단계 거리두기 지침을 연장키로 했습니다.\n\n현재 부산에는 5곳의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있습니다.\n\n부산시는 접촉자나 유증상자는 검사결과가 더 빠른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고 무증상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n\nMBC NEWS 현지호입니다.\n\n◀END▶

현지호 | 2020-12-28

′간절곶′도 폐쇄.."제발 오지 말아달라"

◀ANC▶\n\n부산도 해운대 해수욕장 등 일출장면 좋기로 유명한 해돋이명소들이 모두 폐쇄됩니다.\n\n새해 일출을 보러 전국에서 모여드는 울산 간절곶도 마찬가지인데요.\n\n인근 숙박업소들의 꼼수 영업은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일출 보이는 일부 업소는 숙박비가 4배나 뛰었다고 합니다.\n\n정인곤 기자입니다.\n\n ◀VCR▶\n\n올해 1월 1일 울산 간절곶의 모습입니다.\n\n수많은 관광객이 일출을 보기 위해 구름같이 모였지만 오는 새해 첫날엔 이런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습니다.\n\n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간절곶을 포함한 전국 해맞이 명소가 모두 폐쇄되기 때문입니다.\n\n울주군은 오는 31일 간절곶 공원으로 이어지는 인근 도로 2킬로미터의 통행을 차단합니다.\n\n특히 1월1일 0시부터는 간절곶 공원 입장 자체를 막아 해돋이 관광객이 몰리는 걸 완전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n\n◀INT▶ 박채훈 / 부산 진구\n\"많이 아쉬울거 같긴 한데 지금 상황이 너무 심하니까 그래도 지켜야되는 게 우선이지 않나 생각합니다.\"\n\n하지만 방역당국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출이 보이는 일부 숙박업소에는 빈 방이 거의 없는 상황.\n\n5~6만 원이던 숙박요금은 4배 넘게 올랐습니다.\n\n정부 발표 이후 기존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전화가 가끔 걸려오기도 하지만 이렇게 취소된 방들은 대부분 다시 예약되는 상황입니다.\n\n◀SYN▶ 숙박업소 관계자\n\"지금 현재는 이제 (방이) 하나 남아있고요. 20만원씩 합니다. 저희도 그 (정부) 방침 따라서 절반 밖에 객실을 못 채우거든요.\"\n\n간절곶이 있는 울산시 울주군은 이번 해맞이엔 관광객이 단 한 명도 없어도 좋다며 제발 찾아오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n\n◀INT▶ 박철한 / 울주군청 문화체육과\n\"이번에는 이제 간절곶 행사장이 아닌 집에서 온라인이나 TV를 통해서 해맞이 행사를 시청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n\n새해 첫 날이면 15만 명 가까이 모이는 간절곶.\n\n하지만 이번 만큼은 가족들과 집에서 화면 속 떠오르는 해를 보며 소원을 비는게 최고의 방역입니다.\n\nMBC뉴스 정인곤입니다.◀END▶

보도국 | 2020-12-28

코로나19 봉사로 공직 마감 나정현 전 보건소장

◀ANC▶\n37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선별진료소 근무에 나선 공무원이 있습니다.\n\n나정현 전 사하구보건소장인데요.\n\n정년퇴직을 앞둔 공로연수 기간..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매일 출근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n\n류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n\n ◀VCR▶\n\n누구나 진단검사를 받는 임시선별진료소가 꾸려지면서 의료진은 더 바빠졌습니다.\n\n◀SYN▶\n나정현 / 부산역선별진료소 팀장\n\"점심 때쯤에 직장인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직장인들을 (검사)해주다보니까 (점심) 시간을 늦춰서 1시 다 돼서 식사하게 됐습니다.\"\n\n부산역 선별진료소 나정현 팀장은 올 6월 사하구보건소장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했습니다.\n\n공로연수 기간, 휴식을 가질 법도 한데 그때 2차 대유행이 찾아왔습니다.\n\n◀SYN▶\n나정현 / 부산역 선별진료소 팀장\n\"우리 직원들이 이곳에서 일하면또 다른 업무에 방해되는 것 같다 생각이 들어서 저라도 봉사를 하면 직원들이 훨씬 수월하게 일할 수 있겠다 생각해서 자원하게 되었죠.\"\n\n해외발 코로나19 차단 역할을 하는 부산역 진료소,\n\n감염 위험을 걱정하는 가족들을 설득하고 외부 접촉은 완전히 차단한 채 생활하고 있습니다.\n\n◀SYN▶\n나정현 / 부산역 선별진료소 팀장\n\"사적인 모임은 완전히 제가 취소하고 평소 버스를 타고 출퇴근했다가 요즘은 거의 제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면서 저 스스로 방역에 굉장히 신경쓰고 있습니다.\"\n\n진단검사 범위가 크게 늘면서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의료진의 지원입니다.\n\n◀SYN▶\n나정현 / 부산역 선별진료소 팀장\n\"제가 간호사 (출신) 보건소장이거든요. 앞으로 후배들이나 과거에 나오셔서 공로연수 기간에 계신 분이든, 지금 가장 힘든 시기에 나오셔서 봉사한다면 시민들에게도 귀감이 될거고 같은 의료인에게도 귀감이 될 것 같습니다.\"\n\n메르스 당시 부산시 감염병 대응정책을 맡았던 나정현 팀장은 마지막까지 전문분야에 몸 담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합니다.\n\n◀SYN▶\n나정현 / 부산역 선별진료소 팀장\n저는 너무 행복해요. 가족들이나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기간도 너무 오래하는 것 같고 그런데 제가 하는 동안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해야 되는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n\nMBC 뉴스 류제민입니다.\n◀END▶

윤파란 | 2020-12-28

거리두기 강화에도 확산세 계속.. 한번 더 ′연장′

◀ANC▶\n\n부산에서는 오늘 하루새 3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n\n정부가 현재 수준의 거리두기 방침을 다음달 3일까지 또 한번 연장했지만 확산세가 잡힐지는 불투명합니다.\n\n현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n\n ◀VCR▶\n\n올해 마지막 휴일, 부산에서는 33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n\n이 가운데 3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일나라요양병원의 환자와 종사자였고 다른 13명은 가족과 지인을 통해 감염된 사례로 확인됐습니다.\n\n대부분 기존 환자의 접촉자로 파악됩니다.\n\n60대 이상 고령의 확진자 4명이 숨져 사망자는 모두 41명으로 늘었습니다.\n\n◀SYN▶안병선 단장\n\"12월 들어서 확진자 중에는 가족접촉자가 굉장히 많습니다. 유증상자가 확진이 되는 경우에는 가족들 모두에게 전파된 사례를 굉장히 많이 봅니다.\"\n\n이달 들어 부산지역 신규 확진자는 911명, 하루 평균 34명 꼴입니다.\n\n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의 모든 환자수를 더한 것보다 많습니다.\n\n12월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2.5단계로 계속 강화해 왔는데도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겁니다.\n\n겨울철이란 계절적 요인도 한몫했습니다.\n\n◀SYN▶안병선 단장\n\"차고 건조한 날씨에 바이러스의 생존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고 또한 생활하는 공간에서 날씨 탓에 환기를 충분히 하지 않음으로써 실내에서 바이러스 농도가 올라가게 됩니다.\"\n\n방역당국은 일단 3단계 격상 대신 다음달 3일까지 2.5단계 거리두기 지침을 연장키로 했습니다.\n\n현재 부산에는 5곳의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있습니다.\n\n부산시는 접촉자나 유증상자는 검사결과가 더 빠른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고 무증상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n\nMBC NEWS 현지호입니다.\n\n◀END▶

현지호 | 2020-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