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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거세지는 ′분리매각′ 여론... 부산시는?

◀ 앵 커 ▶글로벌허브도시와 산업은행 이전과 함께부산지역 3대 현안 중 하나인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한 지역 사회의 요구가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간 통합에 대한국제 사회 승인이 다음 달 마무리될 예정인데,그 이전에 분리 매각을 관철해야 한다는시민사회 요구와는 달리,부산시는 통합 승인 이후 시점으로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류제민 기잡니다.◀ 리포트 ▶부산시를 포함해 시의회, 상공회의소, 지역 시민단체는 에어부산 분리 매각에사활을 걸고 있습니다.오는 2029년 개항 예정인 가덕도신공항이남부권 관문공항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에어부산 분리 매각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시민단체는 에어부산 분리 매각이반드시 14곳 해외 필수 신고국 승인 중 마지막 하나 남은 미국 승인 이전,즉, 해외 기업결합 승인을 마치기 전에관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이지후 /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 이사장]"미국의 기업결합 승인 이전에 반드시 단호하게 대통령을 만나서 부산시가 결단을 지어야 하고요."지난 2일, 민관정 시정 현안 소통 간담회에서부산시는 정부와 국회 등에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적극 촉구하겠다고공언했습니다.또, 현재 부산상의와 부산시에 분산된에어부산 분리매각 TF를 하나로 통합 운영해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하지만 분리매각을 이행하는 시점에 있어서부산시와 시민사회의 입장은 조금 다릅니다.다음 달 미국의 기업결합 승인 심사를통과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이사실상 확정되는데,현재로선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두 회사의 통합에 공식화할 경우,해외 기업결합 승인이 모두 물거품이 될 수도있기 때문입니다.현실적으로 두 회사의 통합 이전에는분리매각을 관철시키기 어렵다는 겁니다.대신 미국의 승인을 받는 대로대한항공이 산업은행에 다시 제출해야 하는인수 후 통합 계획안, PMI에 지역 거점 항공사존치, 다시 말해,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반영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강희성 / 부산시 공항정책과장]"항공사 통합 계획에 지역 거점 항공사 존치 방안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존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다만, 가장 중요한 건 대한항공과,아시아나의 채권자인 산업은행의 분리매각에대한 의지입니다.부산시가 이 당사자들과 정부, 국회를 상대로얼마나 분리매각에 절실한 지역 여론을 잘 전달하고 설득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보입니다.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끝 ▶   

류제민 | 2024-05-18

신호수 덮친 차량..터널 공사 중 사망 사고

◀ 앵 커 ▶오늘(17) 새벽 황령터널에서 배수로 작업에 투입된 60대 노동자가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당시 운전자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는데, 노동청은해당 업체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보도에 조민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2시, 황령터널.2차선 도로를 따라흰색 SUV 차량이 빠르게 지나가고,얼마 뒤, 뒤따르던 차량들이 일제히 비상등을 켜며 멈춰섭니다.차량이, 당시 터널 공사에 투입된 60대 신호수를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피해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결국 숨졌습니다. [부산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 관계자]"우기 전에 (배수로) 공사를 해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공사였습니다. (현장에선) 앞쪽에서 신호를 하고 있(었)거든요."피해자는 부산시가 발주한 공사업체의 일용직 노동자로 확인됐습니다.[기자]"사고를 낸 운전자는 피해자를 충격한 뒤 작업차량까지 석 대를 더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가해 운전자는 "피해자를 보지 못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 경찰은 "운전자가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졸음이나 과속운전, 전방주시 태만 등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습니다.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는공사 현장에 신호수를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고 있지만, 거리 간격에 대한 지침은 따로 없습니다.[부산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 관계자]"따로 (거리) 기준이 정해져있지는 않고요. 평상시에 20M에서 30M 좀 넓게 하고 있습니다."부산고용노동청은 해당 업체가 안전 수칙을 위반한 점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MBC 뉴스 조민희입니다.◀끝 ▶   

조민희 | 2024-05-17

도시재생, 그 지혜를 얻는 법은?

◀ 앵 커 ▶출범 2년째를 맞은 부산경남 6개 자치단체가 모인 ′낙동강협의회′가, 도시재생벤치마킹을 위해 뉴욕을 찾았는데요.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뉴욕 하이라인 공원의도시재생 성공 사례를 살펴봅니다보도에 정세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시 맨하탄 남서부 첼시마켓 주변. 지난 2009년 개장해 뉴욕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하이라인 공원입니다.농축산물 수송을 위해 1934년 세워졌던 지상 9m 높이의 고가철로가컨테이너 트럭의 등장과 함께 철도의 기능이 사라지면서 1980년 이후로 완전히 가동이 중단됐습니다.20년 넘게 버려진 공간으로잡초와 쓰레기가 넘쳐 우범지역으로 전락한 이 일대를 뉴욕시가 철거 하기로 결정하자 지역 시민들이 재창조하자고 나섰습니다. "버려진 철로를 재가공해 공원으로 조성한 뉴욕시의 하이라인은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모델로 전세계 많은 도시에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평범한 두 시민이 주축이 된 하이라인 지키기 운동은 길이 2.3Km의 이 구간을 공원으로 탈바꿈 시켰습니다.[죤 콜린스 / 하이라인의 친구들 해설사]" 두 사람으 평범한 시민들이 만들어 냈다는데 의미가 있고요, 뉴욕의 소리를 듣고 뉴욕의 향기를 맡고 식물원은 아니지만 도시 안에서 동시에 공원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 서울을 비롯해 세계 여러 도시에서 이 사례를 참고로 접목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각 도시별로 엇갈립니다. [조병길 / 사상구청장]" 우리 사상에는 동서고가로 철거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죠 역시 이제 철도를 재개발해서 여러 가지 관광지화를 했는데 지금 환경단체가 여기를 모델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여건이 같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었고요"하이라인의 개장으로 연간 천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오면서 역시 폐허로 방치됐던 인근의 첼시마켓도 리모델링을 거쳐 활성화돼,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했습니다.[홍태용 / 김해시장]"옛 것을 다시 재생을 시켜서 요즘 트랜드에 맞는 그런 도시재생 사업을, 두 번째는 굉장히 또 자연친화적인 모습으로 도시재생을 했다는 게 굉장히 감명이 깊습니다.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허물고 부수고 새로 짓기에 급급한 국내의 도시들이 대도시 뉴욕이 전해주는 ′재활용′, ′환경 친화′라는 지혜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세민입니다.◀끝▶   

정세민 | 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