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부산시의회 강달수 시의원은
버스에서 여성의 신체를 촬영했다
현장에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현직 시의원의 몰카 성범죄는
범행 장소가 ′버스′라는 공공장소인 점,
대상이 10대 여성 청소년이었다는 점 등에서
충격적이었지만 6개월 동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강 의원은 최근 ′개인 사유′를 이유로
탈당했고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당에서도,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비단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020년 11월 또 다른 시의원은
식당 종업원을 성추행했고, 비슷한 시기
전직 시의원은 성매매를 하다 적발되는 등
전현직 의원들의 성추문이 잇따랐습니다.
당사자의 탈당 신청을 그대로 받아주거나,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당과 시의회의
무능력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도한영 /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이번달에 회기가 없다고 해서 다음달로 넘어갈 것 같은데
빠른 시일 내에 시의회가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탈당을 하더라도 당 차원에서도
강력한 제재라든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부산시의회는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안성민 / 부산시의회 의장]
"저희들이 사과문을 내고 다음달 정기회 때
의원들을 상대로 성인지 교육을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 방지에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잇따른 의원들의 추문으로 비상이 걸린
지역 정치권이, 신뢰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