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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61.2mm.. 6월 관측 사상 시간당 최다 강수량

◀ 앵 커 ▶밤사이 시간당 60mm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121년 부산 기상 관측 사상 6월 기준역대 가장 많은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곳곳에서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부터 불과 하루 사이에무려 200mm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부산.차도에 물이 고여 차가 지나가는 자리마다 빗물이 양옆으로 튑니다.온천천은 흙탕물로 변했고,산책로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김유나 기자]"온천천 바로 옆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이렇게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금지됐습니다."인명피해가 발생했던초량지하차도와 학장천 산책로 등모두 41곳이 통제됐습니다. 지역별 하루 누적 강수량은중구 166mm, 사하구 157mm, 영도구 153mm 등으로부산 전역에서 1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특히 자정 무렵 1시간 만에 6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6월 시간당 강수량으로는121년 부산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많은,처음 있는 기록이 됐습니다.1971년 50.1mm 기록을 54년 만에 뛰어넘은 겁니다. [양세중 / 부산지방기상청 관측과 주무관]"0시 5분부터 1시 4분까지 부산 지점에 1시간에 61.2mm가 내렸고 이는 6월 중 시간당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피해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새벽 2시 반쯤 연제구 한 도로에서 30대 여성이 맨홀에 빠졌다 구조됐고,새벽 0시 50분쯤 동구 한 아파트에서는빗물이 들이쳐 소방이 안전조치를 했습니다.또 앞서 어젯밤(13) 11시 반쯤 기장군 곰내터널에서 5톤 트럭이 전도되는 등경찰과 소방에 9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비는 일요일인 내일(15) 밤 다시 내리기 시작해 월요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   

김유나B | 2025-06-14

′흡연 명당′ 안내판 된 담배꽁초 수거함

◀ 앵 커 ▶담배꽁초 무단 투기를 막겠다고 구청에서 대로변 곳곳에 꽁초 수거함을 설치했는데요.그런데 이 수거함이 오히려 흡연가들을 불러 모으는 역할을 해주변을 오가는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장예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점심시간, 동구 조방거리입니다.직장인들이 담배꽁초 수거함 주변에 모여 담배를 피웁니다.이 수거함...다가가 살펴봤더니′애연가의 매너함′이라고 적혀있습니다.동구청이 지난해 "담배꽁초 무단 투기를 줄이겠다"며설치한 건데, 대부분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에 설치돼있습니다.흡연가들은 이 주변을 흡연구역으로 인식해 환영하지만,"흡연할 수 있는 공간이 설치되어 있으니까... (여기를 흡연구역으로 인식하신 건가요?) 그렇죠."사실 이곳은 따로 지정된 흡연구역이 아닙니다.자욱한 담배 연기에, 오가는 이들은 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김지은 / 부산진구 연지동]"사람들이 지나가다가도 담배 연기 냄새가...재떨이를 대로변에 두지 말고 외곽에 사람들 눈에 잘 안 띄는데 뒀으면..."′금연′ 안내가 붙은 상가 바로 앞에수거함이 설치된 곳마저 있습니다.[이명희 / 인근 식당 직원]"담배를 피우고 있으니까 연기가...(담배)꽁초 불을 덜 끄고 넣어놔서 불도 났어요...다른 데로 옮겨줬으면 좋겠죠."′애연가의 매너함′이란 명칭과 달리′흡연 명당′ 안내판 역할을 하고 있는 꼴입니다.하지만 구청은 이미 흡연자가 많았던 곳을 골라 수거함을 설치한 것일 뿐이란 입장.[동구청 관계자]"사람들이 뿔뿔이 피는 것보다 한곳에서 차라리 피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죠."그러면서 주민 민원이 들어오면 수거함을 다른 곳으로 옮겨주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MBC뉴스 장예지입니다. ◀ 끝 ▶   

장예지 | 2025-06-13

2090년 부산 폭염일수 ′연간 100일′ 대책은?

◀ 앵 커 ▶벌써부터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찾아오는 등극한 폭염은 이제 더 이상 이상기후가 아닌 일상이 되어버렸는데요.60여 년 뒤면 부산의 폭염일수가 연간 100일을 넘길 거란 전망인데,다시 말해 여름 내내 폭염특보가 이어진단 이야깁니다.하지만 부산은 장기 대책은커녕,올해 당장 쓸 본예산마저 없는 실정입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세계경제포럼이 10년 뒤, 가장 치명적일 위험 요소로 선정한 ′극한 기상 현상′. 지난 2000년 1년에 3일이던 부산의 폭염일수는점차 늘어 지난해엔 22일을 기록했고,//연간 수십 명 수준이던 부산 온열질환자는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한 2018년 한 해, 208명이나 발생하기도 했습니다.기후 위기는 전망이 아닌, 이미 현실이 됐습니다.[이명인 /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폭염연구 센터장]"앞으로는 이런 폭염 발생 경향 자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서 거의 전 여름이 21세기 후반에 간다면 폭염과 열대야로 점철될 것이라고 전망이.."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90년 부산은 1년에 100일이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열대야도 115일을 넘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하지만 부산시는 매년 냉방비 지원과 임시 숙소 제공 등단기적 대응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탄소 배출 저감과 도시 열 환경을 떨어뜨리기 위한장기적이고 3차원적인 도시계획이 필요하단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하지만 폭염 대응을 위한 본예산조차 한 푼 없는게 현실입니다.[이승연 / 부산시의원]"부산시의 폭염에 대한 대책은 다소 소극적입니다. 본예산은 아예 없고요, 행안부에서 나오는 특별교부세와 그에 따르는 기금 일부만 지출하고.."올해도 단기 대응에 급급한 폭염 대책만이 마련된 가운데, 부산은 올여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폭염이 찾아올 걸로 예고됐습니다.MBC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   

김유나B |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