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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부산 선박 사고..대책 실효성은?

◀ 앵 커 ▶최근 어선사고가 급증해 올해에만 벌써2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부산 선박의 피해가 계속되자 부산시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었는데요. 사실상 기존의 예방책을 되풀이한 수준에그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승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서경호 사고.그리고 불과 나흘 뒤 부안 해상에서발생한 화재로 5명이 숨진 신방주호.모두 부산 선박 사고였습니다.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어선사고 5건 중부산 선박이 절반 가까이 차지한건데,숨지거나 실종된 사람만 30여 명에 달합니다,10년 만의 최대 인명피해를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입니다.◀ 이승엽기자 ▶"최근들어 어선사고가 급증하자 부산시도 뒤늦게 대책회의를 열고 예방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부산시가 내놓은 대책은선원교육 확대와 안전의식 고취, 장비보급 확대 등 모두 네 가지.[박형준 / 부산시장]"사고가 나면 의례적으로 점검하는 수준이 아니라 이번 기회를 통해서 실효성 있는.."하지만 기존 대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지적이 제기됩니다. [회의 참석자]"구체적인 내용이 나왔나요 사고 막을 수 있는?" "솔직히 이야기하면 그런거는 없고..시에서 내놓은 거 해수청 해양경찰서 이런 뭐 대동소이한 예방대책인데.."또 현장에선, 실효성이 없는 대책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선원]"낚시 어선이나 이런 것들은 감독을 계속 합니다. 해경에서 하는데 일반 이렇게 작업하는 어민들은 지금 이렇게 해가지고는 구명조끼를 입고 작업을 못 해요"전문가들은 "변화된 조업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이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박용선/해양수산연수원 교수]"근본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접근이 되지 않은 방안으로 보여져요. 어선 전복 사고에 대해서는 소형 선박들에 적합한 내용들이 적용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고요, 그러려면 애시당초에 어선에 특화된 복원성 규정(마련하고 교육도 진행해야)"부산시는 이번대책과 관련해 다음 달까지어민 수요를 파악한 뒤 관련 예산을 오는 6월추경에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MBC뉴스 이승엽입니다.◀ 끝 ▶  

이승엽 | 2025-02-18

사상-하단선 땅꺼짐..하천 물 넘어왔다?

◀ 앵 커 ▶지난 9월,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구간에서발생한 땅꺼짐 사고에 대해,부산시가 원인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집중호우로 인근 하천에서 물이 범람한 게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는데요.안전에 대한 우려는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유태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주행 중인 트럭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쓰러집니다. 땅이 폭삭 내려앉으며 아래로 추락하는 차량들.지난 9월,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2공구에서5m 깊이의 거대한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부산시는 원인 조사 결과, 집중호우로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공사 구간의 차수벽이 무너져 내렸다고밝혔습니다. 당시 누적 212mm의 비가 쏟아지면서,불과 50m 거리에 있던 하천에서 물이 역류했고,이로 인해 배수시설뿐 아니라공사구간의 흙막이 시설이 유실되면서, 차수벽까지 5m 가량 무너져 내렸다는 겁니다.[유태경기자]"땅꺼짐이 발생했던 공사구간입니다. 부산시는 재발방지를 위해 이 지표면 바로 밑에 있는 쓰레기 매립층까지 차수벽을 단단히 세워 보강할 것을 주문했습니다."부산시와 사고조사위는, 공법과 시공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민순기/도시공간계획국장]"본 현장은 당초에 이제 설계 때 채택된 공법이라든가 시공 관리상에 있어서 법적인 문제는 없는 사항입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공법의 한계와안전관리에 대한 문제를 지적합니다. [정진교 / 부산과학기술대학 토목과 교수]"예산은 짜져 있는 데서 맞춰서 공사를 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그 공법을 쓸 수밖에 없는...이 사고 난 현장들이 전부 다 저가 현장입니다."부산시는 공사구간의 차수공법을 강화하는 한편, 지하 레이더 탐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안전에 대한우려는 여전합니다. MBC 뉴스 유태경입니다. ◀ 끝 ▶  

유태경 | 2025-02-18

르노 부산공장 전기차 생산 준비 완료

◀ 앵 커 ▶르노코리아가 전기차 생산 라인을 갖추고본격적인 전기차 양산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볼보의 ′폴스타4′를 첫 전기차 모델로 위탁 생산하게 됩니다.이만흥 기잡니다. ◀ 리포트 ▶지난달 르노 부산공장의 전기차 전용 설비 설치 공사 장면입니다.5주 동안 공장 가동을 멈추고기존 조립 라인을 완전히 새롭게 교체하는대대적인 작업이 이뤄졌습니다.그 결과 내연기관을 생산하던 조립 라인이전기차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차량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혼류 생산공장이 됐습니다.르노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전기차는볼보의 폴스타4.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물량을 수주해위탁 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김석범/르노코리아 기술팀장]"전기차는 중량 때문에 알루미늄이 적용돼 있습니다. 알루미늄은 스폿 용접으로는 대체하기가 어려워서, 리벳을 알루미늄과 철판 사이에 박아넣어서 접합하는 신규 공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부산에서 생산될 폴스타4는 미국으로 수출될전망입니다.이밖에 그랑콜레오스와 아르카나, QM6 등은내수와 수출을 병행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르노 부산공장의 장점은 최대 4개 플랫폼 8종의 차량 모델을 생산할 수 있는 유연성입니다.880여대의 로봇이 첨단 자동화 시설의 핵심을 이루는데, 이 가운데 145대가 폴스타4 생산을 위해 새로 도입한 장비입니다.[이해진/르노코리아 제조본부장 ]"앞으로 어떤 차종도 제약없이 생산할 수 있는미래 지속가능성의 기반을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르노코리아는 한때 대규모 적자로 위기를 맞았다가, 닛산 로그 차량의 위탁 생산을 수주하면서기사 회생한 바 있습니다.이번 전기차 위탁 생산이 또 한번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MBC뉴스 이만흥입니다. ◀ 끝 ▶  

이만흥 | 2025-02-18

반얀트리 화재에 "사과 없어"..경찰 압수수색

◀ 앵 커 ▶지난 14일, 화재로 작업자 6명이 숨진 기장 복합리조트 공사와 관련해 아직 시공사는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내지 않고 있습니다.경찰은 원인 규명과 안전조치 여부 등을밝히기 위해 시공사와 기장군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보도에 조민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사용승인을 마치고 오는 5월 문을 열 예정이었던 기장 ′반얀트리 리조트′ 건물.지난 14일 발생한 불로, 6명이 숨지는 큰 사고가 났지만, 유족들은 "시공사가 공식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피해자 유족]"(공식 사과 여부는) 아직 답은 못 받았고요.(사고 관련 내용은)저희가 다 기사로 봐야 하고, 또 (삼정기업) 직원들한테 가서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여쭤봐야 하고."유족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부산시에 면담도 요청했습니다.경찰이 화재 원인 규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시공사와 기장군청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습니다. 법령상 의무사항인 화재감시자 배치 여부부터 스프링클러 작동,피난대피로 확보 여부에 대한 조사도 필요한 상황입니다.[정태우/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3팀장]"화재 원인 규명에 중점을 두고 수사해왔습니다. 원청ㆍ하청 공사 관계자들의 부주의가 이번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이번 리조트 공사와 관련된 업체는 시행사와 시공사, 하청업체까지 수십여 곳.원인 조사나 세부적인 책임 규명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광준/법무법인 ′랜드마크′대표변호사]"시행사 컨소시움 자기 내부의 계약 그리고 시행사와 시공사 사이에 체결한 계약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취재진은 시공사인 삼정기업 측에 수차례 접촉했지만, 사고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 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  

조민희 | 202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