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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전-마산 복선전철 또 물 샌다

◀ 앵 커 ▶오늘은 부전-마산 복선전철사업 관련,추가 보도 이어갑니다.지하구간 붕괴 위험때문에피난통로조차 계획대로 짓지 못하고 있단 내용, 지난번 전해드렸는데요.해당 터널구간에, 있어선 안 될 누수가 발견돼긴급안전점검이 진행중인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송광모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피난 통로를 만들기 위해 터널벽면을 뚫자 지하수가 새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지하수는 점점 더 세게 들이치고,결국 주변 구조물 균형이 깨지며 터널 자체가 붕괴됐습니다.작은 누수가 터널 붕괴로까지 이어진 셈입니다.복구 공사만 벌써 4년째.[부전-마산선 공사업체 관계자(지난달)]"이건 10월달에 마무리.. 연결만 되면 레일은 금방 깔려요. 레인은 여기 무너진 앞에까지 왔어요."그런데, 터널 일부 구간에서아직까지도 물이 새고 있다는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누수 지점은 낙동1터널 내부,터널 붕괴 복구 지점 인근부터 사상역쪽 150m 길이 구간으로,벽면으로 물이 흘러터널 내부가 젖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해당 구간은 지하에서 땅을 파내며 터널을 짓는 쉴드 공법을 사용했는데,터널내부가 아닌 외부에 방수 작업을 하기 때문에내부로는 누수가 있어선 안된다는 게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누수 사실은 지난 달,피난통로 추가 설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전문가 자문단이 현장을 방문한 당시, 확인됐는데,자문단은 "터널 자체의 안전뿐 아니라부식, 전기시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누수의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지적했습니다.[부전-마산선 공사업체 관계자]"(공사 중) 안 그런 터널은 없습니다. 집수정이란 게 있고, 유도배수란 게 있고.. 저희가 당연히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발주처인 국토교통부와 철도공단도 지난 3일,사업시행자에게 긴급 안전점검을 지시했습니다.피난통로 설치와 관련해 지하 구간의 불안정성이 드러난 상황에서,추가로 누수 사실까지 확인되면서터널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은 더 커지게됐습니다.MBC뉴스 송광모입니다. ◀ 끝 ▶  

송광모 | 2024-10-11

복합리조트 못잡아서 안달인데...부산은

[이만흥기자]이곳은 올초 인천 영종도에 오픈한 한 복합리조트입니다. 축구장 64개 면적의 부지에 외국인전용 카지노와 워터파크, 대형쇼핑시설, 위락시설까지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복합리조트 오픈과 함께 고용창출 효과도 3천명이 넘습니다.첫 단계 사업이 완공된 현재까지 투입된 자금만 2조원대.도심에서 한시간 넘게 떨어진 이런 외딴 곳에어떻게 이런 대규모 외자 유치를 할 수 있었을까요? ◀ 리포트 ▶정부 공모를 통해 한국 투자를 결정한 건 미국의 복합리조트 개발운영업체인 모히건그룹.첫 단계로 만5천석 규모의 공연장과4계절 워터파크, 컨벤션센터와 카지노,특급 호텔 천200실을 먼저 오픈했습니다.최종 단계에선 현재의 10배쯤 되는 부지를모두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복합리조트 부지는 인천공항공사 소유인데,50년간 임대 후 원상 복구하기로 했습니다.[공사관계자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협약을 맺고 협약 부지로 되어 있습니다. 잔여 개발 계획에 따라서 부지가 개발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부산은 어떨까요?이곳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 부지입니다.한때 부산형 복합리조트 부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곳입니다.10년이 지나고, 재개발 기반공사는 마무리가 됐지만 여전히 허허벌판입니다.부산에 복합리조트를 지으려는 시도는여러차례 있었습니다.2015년에는 미국의 샌즈 그룹이 5조원 투자를 제시하기도 했고,국내 대기업들도 투자 의향을 보였지만각종 규제에 막혀 좌절됐습니다.번번히 사업이 무산되면서현재 북항 1단계는 전체 대상 부지 중절반 이상이 매각조차 되지 않았고,랜드마크 부지 사업자 선정도 두차례나 무산됐습니다.부산항만공사는 뒤늦게 북항 활성화 용역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북항재개발사업 관계자]"관련 용역을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개발 후에 공공 기준을 만들 계획입니다"지역 상공계는 최근 북항에 복합 리조트 유치 필요성의 목소리를높이고 있습니다.세계 각국이 복합리조트 유치를 위해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부산이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겁니다.또, 카지노의 부정적인 효과에만 집중해일률적인 규제를 하는 것 역시,산업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거란 지적도나오고 있습니다.[윤태환 동의대교수]"카지노 개발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의 인식이 게이밍 산업의 트렌드와 패러다임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거죠"전국 광역시 중 최초로 소멸위험 단계에 접어든 부산.′글로벌 허브 도시′가 되려는 부산에 지금 필요한 게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이슈분석 이만흥입니다. ◀ 끝 ▶  

이만흥 | 2024-10-10

부산지하철 멈추나..이 시각 노사 협상은?

◀ 앵 커 ▶부산지하철 노조가 내일(11) 새벽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을 놓고 오늘(10) 오후 3시부터, 부산교통공사 노사가 최종 교섭을 벌이고 있습니다.노사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노포차량기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이승엽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 자 ▶네 저는 지금 부산교통공사 노사 협상이진행되고 있는 노포차량기지에 나와있습니다.오늘 오후 3시부터 진행된 협상은5시간이 넘은 현재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협상 결과는 대략 밤 9시쯤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이번 최종 교섭이 결렬될 경우노조는 비상총회에서 파업을 선언한 뒤내일 새벽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부산지하철노조는 저녁 7시쯤, 조합원 2천여 명이 결집한가운데 비상총회를 열기도 했습니다.노사는 지난 6월부터 15차례에 걸쳐 교섭을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는데요.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둘러싸고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노조 측은일반직 기준 임금 4.8% 인상,안전 인력 63명 증원을 요구하고 있고,사 측은임금 1.5% 인상에, 인력 충원은당장 어렵다는 입장입니다.최종 교섭까지 결렬될 경우 파업 예상 인원이 전체의 70%인3천여 명에 달하는 만큼, 당장 내일 새벽부터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부산시는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해,파업에 대비 대체인력을 투입하고,1~3호선 열차 운행률을 출퇴근 시간대 정상 수준으로, 나머지 시간대는 50%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지금까지 노포차량기지에서MBC뉴스 이승엽입니다.◀ 끝 ▶  

이승엽 | 202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