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수영하수처리장 ′민간투자′ 개선.. 요금 오르나?


◀ 앵 커 ▶
부산 최초이자 최대규모인
수영하수처리장이 시설 노후화로 
수명을 거의 다했습니다.

전면적인 현대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인데요.

부산시가 재정문제로,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하수도 요금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제기됩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온천천과 수영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수영하수처리장입니다.

 

35년 전 부산에 지어진 첫 하수처리시설로, 

하루 45만여t의 하수를 정화하고 있는 

지역 최대 하수처리장입니다.

 

시설이 노후화되다 보니 

수질 정화 성능도 떨어진 데다, 

악취 등 주민 민원도 이어져 왔습니다.

 

2012년, 시설 개선 사업이 추진됐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반쪽짜리에 그쳤는데, 

 

부산시가 

전면적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34만㎡ 넘는 부지와 시설을 지하화하고, 

그 위에 공원을 만드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이근희 /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

"노후 시설을 주민 휴식이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 하는 게... 지하에는 하수처리장 위에는 

체육시설이나 문화시설로 해 가겠다는 게..."

 

사업에는 5천70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규모 사업비 부담이 

시민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민간업체가 하수도 요금을 멋대로 

올릴 수 없는 구조라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시민들이 세금으로 

부담을 해야 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 부산시는 내년부터 3년 동안 

매년 8%씩 하수도 요금을 올릴 계획입니다.

 

[도한영 /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민간사업자가 돈이 비싸게 많이 투입됐는데 

손해를 본다라고 하면 결국은 부산시로서도 그것을 일정 정도 

인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요금이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수처리장이 공공 분야에 속하는 만큼, 

민간투자사업 추진이 적절한지를 두고 

지역사회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 끝 ▶​ 

 

 

현지호

부산경찰청 2진 / 해운대*남*수영*연제구 / 기장군

"모쪼록 부지런히 듣고 신중히 쓰겠습니다."

Tel. 051-760-1319 | E-mail. poph@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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