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데스크

택시회사 직원들이 이뤄낸 ′기적′


◀ 앵 커 ▶

 

우리나라에는 천600여 개의 택시회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운전기사 부족과 
경영난 등으로 해마다 전국에서 
문을 닫는 법인택시 회사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을 닫는 법인택시 회사를 
직원들이 직접 인수해,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회사가 있습니다.

정세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해 7월 5일 출범한  

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입니다.

 

경영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법인택시 회사를 

64명의 운전기사들이 인수해  

협동조합 체제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국내 대부분의 법인택시들은 

사장 상무 감사 등 여러명의 경영진에 

이들이 받는 급여와 배당금 등으로 

지출이 많아지면서 

운전 기사들의 임금은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양산시민택시는 

협동조합체제로 운영하면서 

조합원인 64명의 운전기사들이 

노동자이면서 동시에 사장으로 바뀌었습니다.

 

경영진의 급여, 배당금, 

노동조합의 운영비등 경비가 줄어들다보니 

수익은 고스란히 사장이자 직원인 

기사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출범 당시 

기사 한 명당 2천만 원의 출연금을 내고

종전 하루 19만 원씩 내던 사납금은

하루 5만 원대로 줄었습니다.

 

출범 1년도 안돼 

회사빚 8억여 원을 모두 갚고 

조합원들의 수익은 늘었습니다.

 

[박정선 / 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 운영위원장]

"일을 정상적으로 법인택시처럼 했다 했을 적에

80에서 200만 원 이상 수입이 늘어난 걸로 

지금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또 회사의 경영을 투명하게 하면서 

직원 누구나가 언제라도 

회사의 장부를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정인석 / 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 이사장]

"최저임금으로 경영을 투명하게 하고 

우리 조합원들이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우리는 서포트를 하는 거지 뭐 대표라 해가지고 

임금을 많이 받고 그런 거는 없습니다." 

 

수익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마음가짐입니다.

 

[이상진 / 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 조합원]

"그때는 사납금이라는 부분에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고 일을 했고 

지금은 이제 사장이라는 신분으로 자기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최선을 다하면 자기 수익도 극대화되기 때문에 

손님들한테도 친절하게 되고..."

 

현재 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은 

전국의 많은 법인택시회사로부터 

자신들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달라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경비 절감과 투명한 경영,

그리고 주인의식이 

적자로 위기를 맞은 회사를 

1년도 안돼 흑자회사로 변신시키는 

이변과 기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세민입니다.

 

◀ 끝 ▶

 

 

 

정세민

양산 시청 / 양산 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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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51-760-1354 | E-mail. smjeong@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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