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도시철도 잇따른 사고..′안전 사각지대′ 여전


◀ 앵 커 ▶

최근 부산도시철도 1호선이
잇따라 멈춤 사고가 났는데요.

사고 원인으로,
노후된 전동차와 시설 문제가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철도 안전 사각지대를 충분히
개선하기 위한 예산확보마저 실패해,

사고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1일, 부산도시철도 부전역.

가까스로 출발한 열차 한 대가 승강장 앞에서
다시 운행을 멈춥니다.

전동차 내부의 전력장치가 고장난 겁니다.

이 사고로 승객 30여 명은
다음역에 내려 열차를 갈아탔고,
도시철도 운행은 9분간 지연됐습니다.

사고가 난 전동차는 36년이나 지난
노후 차량이었습니다.

노후 전동차는 도시철도 사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최근 3년간 부산도시철도 사고 건수는 7건,
이 중 4건은 1호선에서 발생했습니다.

1호선 전동차 51대 중 30대는
운행한 지 26~ 39년된 노후 전동차들입니다.


[차철근 / 부산교통공사 차량운영부장]
"작년에 4개 편성, 32칸을 교체 완료하였으며, 올해 14개 편성, 112칸을 교체할 예정이며, 2026년까지 전체 교체할 계획입니다. "

문제는 또 있습니다.

전력과 신호, 궤도, 통신과 같은
열차운행 관련 노후 장비들인데,
도시철도 운행 사고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시설입니다.

2022년 기준, 1호선은 시설의 39%,
2, 3호선도 4분의 1이 노후된 시설로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시설개선을 위해
올해 천8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예산문제로 규모는 340억 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이마저도 137억 원은 공사채,
즉 빚을 내야하는 처지입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
"(당시) 계획은 수립했지만 실제로 확보된 예산이 24년도 예산이 341억밖에 안 되니까 그 정도밖에 이제 투자를 못한다. 지금 올해 시비는 34억원의 예산이 편성돼있고요."

교통공사는 앞으로 3년 간
전동차를 제외한 시설 개선에 3천300여 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이 계획도 현재로서는
천500여 억 원으로 반토막 난 상황.

노후된 시설에다 안전을 개선할 예산도 부족해,
도시철도 승객들은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MBC NEWS 정진명입니다.
◀ 끝 ▶
 

 

 

정진명

Tel. 051-760-1317 | E-mail. light@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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