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투데이

세월호 참사 10년..해상 사고 대비 합동훈련


 

◀ 앵 커 ▶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부산에서는
선박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합동훈련도
열렸습니다.

부산시는 12개 기관이 참여한
해상복합 재난훈련으로는 10년만에
처음 실시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것보다, 앞으로도 이같은 훈련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사고 대응체계
개선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태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다에 빠진 승객이 신호탄을 쏘며
구해달라고 손을 흔듭니다.

해경 헬기에서 내려온 구조대가
승객을 구해냅니다.

[부산시]
"익수자 구조가 끝난 헬기는 환자를 싣고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습니다."

승객이 타고 있던 여객선에서는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소방정이 동원돼
사방으로 물을 뿜으며 불을 끕니다.

부산항대교 앞에서 열린
해양 안전사고 대응훈련 모습입니다.

이번 훈련은 고장난 여객선이
부산항대교와 충돌한 상황을 가정했고,
선박 7척, 헬기 1대가 동원됐습니다.

지난 3월, 미국 볼티모어 항구에서
선박이 교량을 들이받아, 6명이 숨진 사고가
부산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김형민 / 부산해양경찰서장]
"부산에서의 바다 사고는 해상에서만 일어난 사고가 아닙니다. 

경찰이나 소방, 그리고 지자체와 유기적으로 의사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시와 해경, 소방당국의 합동훈련은
세월호 참사 이후 제정된 ′국민안전의 날′에
맞춰 기획됐습니다.

부산에서는 지난 2019년 러시아 화물선이
광안대교에 부딪혀 다리 일부가 손상되는 등,
선박 충돌사고에 언제든 노출돼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세월호 사고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불행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부산시가 처음으로 12개 기관이 

함께 힘을 합쳐서 해양안전사고 대비를 위한 

종합적인 훈련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해상복합 재난훈련이
참사 10년이 지난 뒤, 이제 처음으로 열렸다는
점에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정례화할 수 있을지, 그리고 실질적인
사고 대응체계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MBC뉴스 유태경입니다.


◀ 끝 ▶

 

 


 

유태경

E-mail. youyou@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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