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쓰러지는 보수동 책방골목.. 해법 없나?


◀ANC▶
보수동 책방골목,
부산 원도심의 대표 관광지이죠.

한때 \′책의 보고\′라고 불렸지만
이젠 방문객도, 점포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자체와 상인들의 노력에도
옛 명성을 되찾는 일이
쉽진 않아 보입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VCR▶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

줄지어 늘어선 점포 안팎으로
헌책들이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비좁은 골목길 사이로
방문객 행렬이 이어지지만
이따금씩 빈 점포도 눈에 띕니다.

◀INT▶·한경희 / 경희서점 운영
"방문객들이 많이 줄었다고 봐야 하죠. 지금은 방학이니까 오시는 분도 많고 한데, 예전에 비해서는 (상권이) 많이 죽었다고 봐야죠."

6·25 전쟁 직후, 미군부대에서 나온
헌책을 되팔면서 형성된 공간.

각종 고서부터 절판 서적까지.

전국에서 온갖 귀한 책들이 모이며
\′책의 보고\′로 불리기도 했지만,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2000년대 이후 온라인 서점의 성장과
기업형 중고서점의 등장으로
사람들 발길이 점차 뜸해진 겁니다.

한때 이곳 책방골목에는 100개 넘는 서점이 밀집해 있었지만, 현재는 40여 곳으로 그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시도가 이어졌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기초단체가 책방골목 문화관을 짓고
간판과 가림막 설치비를 지원하는 등,

지난 10년간 50억 원 가량이 투입됐지만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INT▶이명선 / 중구 책방골목TF 팀장
"책방골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지난 연말 TF(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아나바다 마켓 상설화, 보수동 책방골목 내 도서 목록 데이터베이스화 등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방문객이 줄고
업주들의 고령화도 심화되는 상황에서..

단순히 지원금을 쏟아 붓기보단
공간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다차원적 해법을 모색해야 할 땝니다.

MBC NEWS 현지호입니다.

◀END▶

현지호

부산경찰청 2진 / 해운대*남*수영*연제구 / 기장군

"모쪼록 부지런히 듣고 신중히 쓰겠습니다."

Tel. 051-760-1319 | E-mail. poph@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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