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역철도 동해선 2단계 개통으로
이제 한 시간이면 부산과 울산, 두 도시를 오갈 수 있게 됐는데요.
주말을 맞아 울산으로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모습을,
조민희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지하철 노선도가 담긴 백팩에
등산스틱을 챙겨 든 승객들이
자리에 앉아있습니다.
일광역을 지나자,
서서 가는 승객이 더 많습니다.
[조민희 기자]
"동해선 열차 안입니다. 열차는 기장을 지나 울산을 향해 가고 있는데요.
주말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로 자리는 꽉 찼습니다."
그래도 승객들은 창문 밖 풍경을
구경 삼아 즐깁니다.
[송연임 / 북구 만덕동]
"일광까지는 다녀봤거든요. (오늘은) 가다가 바닷가 보이는 데로 가려고요.
서서 가는 게 다리는 아프지만 그래도 좋을 것 같아요."
종착역인 울산 태화강역.
승객들이 한꺼번에 내리면서
출구론 긴 줄이 이어집니다.
"50% 할인해서 티켓 구매 가능하시고요...즐거운 관광 되세요."
태화강 국가 정원에 가봤더니,
시민들은 갈대밭 사이 공원을 산책하고
사진도 찍으며 휴일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강신애/동래구 안락동]
"저희 집에서 동해선 역이 가깝고 울산으로 오는 게
개통이 돼서 너무 기쁘고 한번 와보려고 했어요. 오니까 좋네요."
부산과 울산을 잇는
동해선 2단계 구간 개통으로
부전역에서 태화강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1시간 16분입니다.
이용 요금도 거리에 따라
최대 2천 500원에 불과해,
동해선 이용객은 개통일인
지난달 28일 이후 일주일간
65.6% 증가했습니다.
MBC 뉴스 조민희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