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사전투표소서 불법 카메라 적발..부산도 발견


◀ 앵 커 ▶

4.10 총선 사전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을 포함한 전국의 사전투표소에서
불법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조민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자를 눌러쓴 채
2층 복도를 서성이는 한 남성,

다시 올라와 정수기를 향해
곧장 걸어갑니다.

한참 앉아있다 일어나
여러 차례 돌아보며 살펴보고,
사진까지 찍습니다.

다음 달 5일과 6일
사전투표소가 마련될 양산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모습입니다.

[기자]
"카메라는 정수기 뒤편에 양면 테이프로 부착돼있었는데 렌즈 방향이 대강당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미화 공무직의 신고로,

복지센터 측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강정숙/양산 덕계동행정복지센터 미화 공무직]
"아침에 청소하다 보니까 빨간 불이 깜빡깜빡해서 이상하다 생각했었거든요. 2~3일 있다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전화 해보고 정수기업체에도 전화해봐도 아니라고 해서 지금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거예요."

이 남성은 인천 지역의
사전투표소 5곳에도 같은 수법으로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어젯밤(28)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경찰에
"부정선거 감시용"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에도
경남 양산의 한 사전투표장에
카메라를 설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훈/양산경찰서 수사과장]
"신고라든지 접수 경로는 확인 중에 있는데 (추가 사례가) 본투표랑 개표소에 설치된 것으로 봤을 때 (이 남성의) 추가 범행도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최초 신고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수조사와
추가 신고로

현재까지 양산시에서
카메라가 발견된 곳은
모두 6곳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부산 북구의 사전투표소에서도
소형 카메라가 1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구청 관계자<음성변조>]
"정수기 맞은편에 카메라가 발견됐는데, 저희 3층에 동대도 같이 있어서 동대장님이 발견하셨거든요."

현재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중앙선관위 등은 전국의
사전투표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 끝▶

 

 

 

조민희

교육 2진 / 김해공항 / 사상*사하*북*강서구

"신뢰와 예의를 지키는 기자."

Tel. 051-760-1324 | E-mail. lilac@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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