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대마 흡입하고 ′환각질주′.. 도로 아수라장


◀ANC▶

지난 14일 퇴근 시각,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한 40대 운전자가 광란의 질주를 벌였습니다.

무려 차량 9대가 부딪치면서
7명이 다쳤고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알고 보니 이 운전자는 사고 직전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류제민 기잡니다.

◀VCR▶

신호가 바뀌고 좌회전하는 차들 뒤로,
갑자기 검정색 SUV 한 대가 무섭게 달려옵니다.

급기야 오토바이와 다른 승용차 한 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신호대기 중이던 버스 등 다른 차들과 또다시
부딪힌 뒤에야 질주를 멈춥니다.

◀INT▶
조황제 / 목격자
"\′쾅쾅쾅\′ 이렇게 한번 \′쾅\′ 소리가 난 게 아니라 여러 번 났었어요 그때. 여러 대가 추돌하면서.. 검정색 차량이 공중에 돌면서 저희 쪽으로 날아오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파편도 막 튀면서 와서 너무 솔직히 놀라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흙먼지를 일어나고 부서진 차량 파편이
여기저기 나뒹굴 정도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도로 연석은 완전히 부서졌고,
차량 앞부분은 이렇게 산산조각난 채 도로에
떨어져 나와 있습니다.

이같은 광란의 질주를 벌인 건 45살 A씨.

이 사고에 앞서 6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좌회전 도중, 정차 중인 아우디 차량을
들이받은 뒤 달아났습니다.

이어 앞서가던 토러스 승용차를
한 차례 더 충격했고,
제한속도 시속 50km 도로에서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다 교차로에서
더 큰 사고를 낸 겁니다.

도로엔 차량 제동 시 나타나는 바퀴 자국,
이른바 스키드 마크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쳤고, A씨 등 다른 운전자 6명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차 안에서
대마초를 피우고 환각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경찰이) 긴급체포 그런 것도 얘기하고 그러니까 운전자가 시인을 한 거죠. 시료(소변) 채취해서 양성 반응은 나왔고, 나머지 혈액이나 머리카락이나 그런 건 국과수에 넘겨야 하는 거고.."

경찰은 국과수에 A씨의 포르쉐 차량
사고기록장치 분석 등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동승자에 대해서도 대마초 흡입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END▶

류제민

뉴스데스크 앵커 / 스포츠 / 공연 / 음악

"부산MBC 보도국 류제민 기자입니다."

Tel. 051-760-1318 | E-mail. ryu@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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