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사로국에서 신라로.. 쪽샘 목곽묘의 비밀(포항)


◀ANC▶
신라가 고대국가로 발전한 시기를
4세기 후반 이후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인데요.

최근 경주 \′쪽샘\′ 등에서 왕묘급으로 추정되는
목곽묘가 발굴되면서, 백제나 가야와 같은
3세기 중후반으로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한기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경주 중심부에 있는 대규모 신라왕릉들은
적석목곽묘로, 4세기 후반부터 6세기에 걸쳐
조성됐습니다.

그 이전의 신라 무덤은 나무로 곽을 짜 넣은
소규모 목곽묘로, 신라가 삼한시대 사로국에서 아직 고대국가로 발전하지 못한 단계로
인식돼 왔습니다.

지난해 발굴이 끝나 현장 설명회를 앞두고 있는 경주 쪽샘의 한목곽묘입니다.

규모가 크고 위계도 높아 4세기초 왕묘급으로
추정됩니다.

외동읍 구어리에서도 3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는 비슷한 목곽묘가발굴되면서, 신라의 고대국가
형성시기를 백제나 가야와 같은 3세기
중후반으로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INT▶ 최병현/ 숭실대 명예교수
"다른 데에서는 똑같은 유적이 나오거나,
오히려 더 못한 유적이 나와도 3세기 중후반에
삼한에서 백제로, 가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경주만 여전히 사로국이라고 해요. 이건 비교가
잘못된 거예요."

\′목곽묘로 본 사로국과 신라\′를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고대국가 발전과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목곽묘 연구 성과가 발표됐습니다.

특히 경주 중심지에서 신라 고분발달과 정상
공백처럼 비어 있었던 3,4세기 목곽묘가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학계에서는 이번에 쪽샘에서 발굴된
대형 목곽묘를 계기로, 월성로 동쪽 인왕동
지역에 왕묘급 목곽묘가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INT▶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경주) 시내권 안에 목곽묘에 대한 조사가
거의 부재합니다. 이 조사가 좀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조사를 통해 많은 연구성과가
도출돼야만 우리가 신라에 대한 이해를 좀 더
정확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곽묘 추가 발굴과 연구를 통해사로국에서
신라로의 발전 과정이 좀 더 명확하게 규명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

황재실

뉴스취재부장

"빠르고 정확한 뉴스 MBC!"

Tel. 051-760-1329 | E-mail. belly@busanmbc.co.kr

Tel. 051-760-1329
E-mail. belly@busanmbc.co.kr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 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사건사고, 부정부패, 내부고발, 미담 등 관련 자료나 영상도 함께 보내주세요.

▷ 전화 : 051-760-1111 

▷ 카카오톡 채널 : 부산MBC제보

▷ 자료/영상 보내기 : mbcje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