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부산 도시철도 승강장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70대 노인이
선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에도 전동휠체어가 떨어져
70대 남성이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
안전 설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제민 기잡니다.

◀ＶＣＲ▶

선로 한복판에 떨어진 전동휠체어가
전동차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오늘(18) 오후 3시 10분 쯤,
부산 도시철도 4호선 영산대역 승강장에서,

75살 김모씨가 타고 있던 전동휠체어가
선로로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전동차가 승강장으로 천천히 들어오다
비상정지하면서 큰 충돌은 피했습니다.

김씨가 전동휠체어로 승강장 안전문을
들이받아 이 밑부분이 들리면서
선로로 추락했는데요.

이 사고로 전동차 운행이 20분 가량
지연됐습니다.

주변에 있던 승객들이 힘을 모아
김씨를 구조했고,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김씨는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ＳＹＮ▶
부산교통공사 관계자
"그 분이 운전 미숙으로 승강장 스크린도어 쪽으로 그대로 돌진하셔서 스크린도어가 그 하중을 견디지 못해서.."

지난 달에는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남산정역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79살 남성이
승강기 통로로 추락해
사고 2주 만에 숨졌습니다.

도시철도 역사에서 전동휠체어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