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올해 가을 쯤, 부산시내 전역에서 안전속도 5030 대책이 시행됩니다.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시내 도로의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60에서
50km로 줄이겠다는 건데..

그렇다면 부산시의 이런 조치가
택시 요금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류제민 기자가 직접 비교해 봤습니다.

◀ＶＣＲ▶
이르면 10월부터 부산시내 도로에선
시속 50km 아래로 달려야 합니다.

안전속도 5030 대책이 전면 시행되는 건
부산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제한속도가 시속 10km 더 내려가면 통행이
더뎌져 택시요금에도 차이가 있을 거란 우려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그럴까?

◀ S / U ▶
"제한속도가 다른 이 두 택시가 같은 구간을
달릴 때 요금은 얼마나 차이나는지 직접
실험을 통해 비교해 보겠습니다."

투명CG1-------------------------------------
시청을 출발해 노포삼거리까지 12km 구간을
달린 결과,

시속 60km일 땐 25분이, 시속 50km일 땐
29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요금은 60km가 만2천50원,
50km는 만2천550원으로 500원밖에 차이나지
않았습니다.
--------------------------------------------

투명CG2-------------------------------------
하지만 교통사고로 인한 중상 가능성은
제한속도가 시속 50km일 때 20%p 낮아져,
사고 예방 효과는 큽니다.
--------------------------------------------

◀ＩＮＴ▶
홍성민 / 한국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
"시속 50km하고 60km 같은 구간을 택시로 달렸을 때 요금의 차이라든지 시간의 차이는 크게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실험 결과 나타났습니다. 제한속도를 하향했을 경우 보행자 안전을 크게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실험결과가 현실성이 없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ＩＮＴ▶
이윤철 / 택시기사
"도로가 뻥 뚫렸을 경우에는 아무래도 시속 50km로는 힘이 듭니다. (승객들 때문에) 시속 60km나 70km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는 10월 전면 시행을 앞두고
부산시는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통행 지시등의 점등 시간을 늘리는 등
신호체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또 단속 카메라를 확충해
제한속도 줄이기 정책을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