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죄질 나빠" 오거돈 사전 구속영장 청구


◀ANC▶

부하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오 전 시장의 죄질이 단순 추행 이상으로
나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22일, 한 차례 소환조사를 받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

경찰이 오 전 시장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장을 전격 신청한 배경은
무엇보다 경찰 내부적으로
오 전 시장의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초 집무실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왔는데,

단순 추행 수준을 넘어
특정 행동이나 발언을 하며
여직원을 위협하고 공포심을 준 뒤
강제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행이나 협박을 전제로 한 강제추행은
형법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천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총선 패배를 막기 위해
사퇴를 미뤘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이나
또 다른 성추행과 채용비리 의혹은
이번 영장 혐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의 진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오 전 시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SYN▶
오거돈 / 전 부산시장
"(추가 성추행 의혹도 있는데 한 말씀 해주시
죠.)
- 그런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관련 의혹들에 대해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토한 뒤
곧바로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은
다음주 월요일인 6월 1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ND▶

송광모

Tel. 051-760-1314 | E-mail. kmo@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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