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경제

대한민국 자주국방 1세대 영웅들의 귀환


◀앵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최강의 개인화기 제조국
반열에 올라 있습니다.

1970년대 초 미국에서 총기 관련 기술을 배워 온
베테랑 기술자들 때문에 가능했는데요..

자주국방의 기틀을 닦은 백발의 영웅들을 위한 행사가 오늘(29)
마련됐습니다. 배범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

부산에 있는 방위산업체 SNT모티브.

소총부터 권총, 기관총, 저격용 소총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입니다.

보안구역으로 출입통제가 철저한 이 회사에
백발이 성성한 80대 어르신 10명이 초청받았습니다.

지난 1971년 미국으로 건너가
M16 소총 제작 기술을 전수받고 돌아와
SNT모티브의 전신, 조병창을 설립한 주역들입니다.

[곽현환(83세) / 1971년 M16소총 도미기사 참가]
"그런 정밀한 소총 생산이 어려울 것이다 했는데 여기서 성공적으로 이뤄지니까 청와대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여기서부터 파생되서 정밀가공이 전국으로 퍼진 산실이 됐습니다."

당시 ‘M16 소총 제조공장 도미 훈련 기사 모집’의 자격조건은,
\′기계과 졸업에 경력 5년 이상,
미국인 기술자와 30분 이상 영어 대화 가능한자 등\′으로
상당히 까다로웠습니다.

천800명의 공학도가 지원해 27명이 최종 선발될 정도로
인재 중의 인재들만 뽑혔는데

1년 정도 미국에서 연수를 받고 돌아온 도미기사들은,
1973년 11월 29일 무기 제조 공장인 조병창을 설립했고,
조병창은 1981년 옛 대우정밀로 민영화된 뒤
현재 SNT모티브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SNT모티브는 ‘도미기사’들을
세계 최강의 개인화기 제조*기술국이 되게 한
영웅으로 기억하며,
자주국방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박문선 / SNT모티브 특수사업본부장]
"초청행사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저희들이 익혀왔던 기술과 능력을 기반으로 해서 세계 3대 소화기 전문업체로 거듭나겠습니다."

‘도미기사’들은 40년 만에 공장을 둘러보며 감회에 젖었고,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던 당시 사진과 노트, 서적 등을 기증했습니다.

SNT모티브는 기증받은 소장품 등을 모아
사내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
영구 보존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배범호입니다.

◀끝▶

배범호

경제 / 금융 / 건설 / 국세청 / 부산상공회의소

"끝까지 버틴다!"

Tel. 051-760-1327 | E-mail. buczy@busanmbc.co.kr

Tel. 051-760-1327
E-mail. buczy@busanmbc.co.kr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 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사건사고, 부정부패, 내부고발, 미담 등 관련 자료나 영상도 함께 보내주세요.

▷ 전화 : 051-760-1111 

▷ 카카오톡 채널 : 부산MBC제보

▷ 자료/영상 보내기 : mbcje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