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요즘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취준생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의 한 특성화고에서는
동아리반 회원들이
전원 자격증 획득에 성공하면서
취업 걱정없이 여유있게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정세민기자입니다.

◀ＶＣＲ▶
섭씨 1,500도!

선박 재료인 22mm 두꺼운 철판을
녹여 불이는 좁은 실습장에는

용접 불꽃이 한여름 태양보다 더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뺨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안전장비와 마스크를 벗자
아직도 앳띤 소년의 얼굴이 나타납니다.

해운대공고 용접동아리반 학생 21명은
최근 한국선급이 주최한
용접사 자격시험에 전원 합격했습니다.

OP: 전원합격 이라는 영광 뒤에는
학생 한 사람당 300시간 이상의 실습시간이라는
땀과 노력이 숨어 있었습니다.

매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주 5일을 쉬지 않고 2년간 달려온 덕분에
학생 한 사람당 4-5개의 자격증을 획득했고
대부분 지역기업에 조기채용됐습니다.

◀ＩＮＴ▶
류영호 교장
해운대공업고등학교
"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매일같이 "



특히 이 가운데 12명은 호주기업에 특별채용돼
내년부터 해외에서 꿈을 펼치게 됐습니다.

◀ＩＮＴ▶
배기완
해운대공업고등학교 3학년
" 굳이 한국에서가 아닌 외국에서 제 뜻을"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난에 걱정인 요즘
취업이라는 숙제를
남들보다 일찍 마무리 지은 학생들은
자신감과 함께 미래의 인생계획을 밝힙니다.

◀ＩＮＴ▶
지규민
해운대공업고등학교 3학년
" 대학은 취업하고 나서도 얼마든지 가능"

모두가 대학으로 진학하고
졸업 이후엔
모두가 취업 때문에 고민하는 시대에,

성실하게 기술력으로 준비한
당찬 10대들의 도전이
더욱 믿음직해 보입니다.

MBC 뉴스 정세민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