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에
코로나19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장 전준우를 포함해
핵심 주전선수 5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1군에서 대거
이탈했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지난주 2승 4패로
리그 8위까지 떨어져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도
점점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한 주간의 롯데 야구 소식, 류제민 기잡니다.
◀ 리포트 ▶
지금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롯데 자이언츠 선수는
모두 5명입니다.
지난 3일, 베테랑 정훈과 투수 서준원,
포수 정보근이 확진된 데 이어,
5일엔 주장 전준우, 그리고 다음 날엔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문제는 이 선수들이 롯데의
핵심 자원들이란 겁니다.
이들이 빠진 지난주 LG, NC와 치른 홈
6경기에서 롯데는 단 2승을 거두는데
그쳤습니다.
[부산MBC 라디오 현장 중계]
"후반기 들어서 롯데가 15경기에서 123점을 실점했네요. 경기당 8점이 넘는 (기록입니다.)"
확진 선수들을 대체해 2군에서 올라온
투수 최영환과 이강준은 주말 경기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8점이나 헌납했습니다.
롯데의 안방마님은 아예 없다시피한
상황입니다.
지시완이 입스 증세를 보이며 완전치
않은 가운데 안중열도 경기 중 손가락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고,
포수 강태율은 다리 통증으로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결국 NC에게 7위 자리까지 내주며 5위 기아와
7경기 반 차이, 8위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020 시즌, 탈삼진왕,
두 시즌 동안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댄 스트레일리가 드디어 선수단에 합류해,
찰리 반즈와 원투 펀치를 꾸리게 됐지만
가을야구까진 갈 길이 멉니다.
[댄 스트레일리 / 롯데 자이언츠 투수]
"(롯데 복귀 이후) 하나의 특정한 메시지가 아니라, 수백 통의 메시지가 기억납니다. "다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당신이 있어 행복하다" 이런 메시지 덕분에 정말 환영받는 느낌입니다. 롯데로 돌아온 것이 저와 제 가족을 위해 옳은 선택이었다는 확신이 섰습니다."
롯데는 오는 10일부터
키움과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주말 기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달 23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2연전 일정에 들어갑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