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2대 총선 부산 지역구 당선인을 만나
공약 실행 의지를 확인하는 기획보도,
오늘은 부산에서 팽팽한 3파전 끝에
승기를 거머쥔 수영구 정연욱 당선인을 만나
구체적인 공약 실행 방안을 물어봤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천 취소와 후보 재배치, 무소속 출마 등으로
막판까지 관심을 끌었던 수영구.
3파전 끝에 국민의힘 정연욱 당선인이
50.33%를 득표해 국회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뒤늦은 공천으로 주어진 시간은 단 23일,
불리한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가 절박했습니다.
[정연욱 / 국민의힘 수영구 당선인 ]
"마음 고생 많았다는 얘기를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수영구민들만 보고 가야한다는 절박감으로 선거를 했다는 말만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 당선인의 핵심 공약은
지역의 특징을 살린 관광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1순위 공약은 광안리를
세계적인 해변으로 육성한다는 것인데,
실현을 위해,
′광안리해변 마스터플랜′을 구상해
낡은 해변거리를 세 구역으로 나눠 정비하고
민락매립지엔 공영 주차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예산 규모는 500억원으로,
수영구가 관광문화도시로 선정돼있는 만큼
올해부터 사업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정연욱 / 국민의힘 수영구 당선인]
"(광안리는) 20년 이상된 오래된, 낡은 건물 시설들이 많아서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이미 관련된 예산은 상당수 확보가 돼 있고
단계별로 올해부터 준비해서 시설 공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두번째 공약은
재개발·재건축 제도 개선입니다.
길게는 수십년이 걸리는 사업 특성상
주민 불편과 민원이 제기되는만큼,
각종 규제와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자치단체와 협의하겠다는 계획인데 좀 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필요해보입니다.
수영구의 특징과 현안을 좀 더 꼼꼼히
들여다보고 협치를 통해 주요 안건을 잘
처리해나가야한다는 주문이 나옵니다.
[이은순 / 동아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처음엔 광고처럼 구호로 해놓고 몇 년 지나고나면 무엇을 했는지
잘 모르는 ′보여주기식′으로만 해놓고 마는데,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 차근차근 일들을 해나가면 좋겠습니다."
언론인으로서 시청자와 소통해온 정 당선인,
유권자가 준 값진 기회에 어떻게 부응할지
지켜볼 때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