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횡령 ′또′...에코델타사업 수자원공사 비리 눈덩이


◀앵커▶



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의

부산 에코델타사업 비리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공개발 제대로 하라고 사업을 맡겨놨더니,

횡령한 금액이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100억 원에 육박합니다.



조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사택 관리와 회계를 맡았던 40대 직원은 올해,

85억 원 횡령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임대 보증금 횡령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면서,

또다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보상 업무를 맡았던 또 다른 직원도,

공문서를 위조해 3년간 7억 원을 빼돌렸다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비리가 드러나자

문제의 직원들을 파면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80억 건 한 다음에 2억 또 나타났고,

7억 건도 과거에 했던 걸 조사하면서

밝혀냈고요."



수자원공사는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엄중한 감사를 진행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도, 문제의 직원들이 수 년 동안이나

비리를 저지를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이들이 이중으로 청구한

사업 부지 취득세 대금을 150여 차례나 인출하거나,

5차례에 걸쳐 공문서를 위조해도 무리 없이

결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은

360만 평 부지에 6조가 넘는 예산이 드는

서부산권 대규모 개발 사업입니다.



시행사인 한국수자원공사의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완전 개인 비리거든요. 개인 일탈이고요.

(하지만) 결재권자들의 관리부실이라는 것도 맞고요."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취득세 대금을 본사가 직접 지급하고,

내부 서버망의 허점을 보완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지만



2027년 완공까지 지속적인 감시가

불가피해보입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조민희

교육 2진 / 김해공항 / 사상*사하*북*강서구

"신뢰와 예의를 지키는 기자."

Tel. 051-760-1324 | E-mail. lilac@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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