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섬진강의 손틀 재첩잡이가
국가 중요 어업 유산에
지정됐습니다.

하동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신동식 기자!

◀ＶＣＲ▶

섬진강의 재첩잡이가 해양수산부가 지정하는
국가중요어업유산 7호에 등재됐습니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 방류 어업은
막대기에 촘촘한 부채살 모양의
쇠갈퀴가 달린 \′거랭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강의 모래바닥을 긁어
재첩을 채취하는 전통어업입니다.

예전에는 최고 3천여명이
섬진강에서 재첩을 잡았지만
지금은 500여명으로 줄어
보전대책이 시급했습니다.

【 인터뷰 】이강열 하동 손틀방류생산자연합회장
"싸리나무라든지 대나무 이걸로 조그맣게 만들어서
옛날에 삼태기 같은 방식으로 이렇게 훑어 담아서
채취를 했었고"

섬진강을 끼고 있는 하동과 광양은
우리나라에서 재첩의 70%가 생산되는
재첩의 주 생산지입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제주 해녀어업과,
보성 뻘배, 남해 죽방렴과
신안 천일염, 완도 김양식에 이어
이번에 하동*광양의 재첩잡이 손틀어업과
무안*신안의 갯벌낙지 맨손어업이
함께 지정됐습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어업 유산 복원과 계승을 위해
3년간 7억원의 정부 예산이 지원됩니다.

【 인터뷰 】윤상기 하동군수
"관광객들한테 체험활동을 통해서 참여해서
제첩을 맞아서 맛을 직접 보고 사서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하동군은 이번 지정을 바탕으로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등재된 우리의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전남 완도군 청산도의 구들장논과
제주 밭담
그리고 하동 화개면 전통 차농업 등
3건 입니다.

MBC뉴스 신동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