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② 목포공항은 사고 이후 폐쇄..김해공항은?

◀ANC▶

어제 민간과 군이 함께 쓰는
김해공항의 문제점, 지적해드렸습니다.

오늘은 항공기 추락 참사 이후,
극명히 갈린 정부의 대응을 짚어보겠습니다.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 사고가 난 목포공항은
무안 신공항으로 대체됐지만,
중국민항기 추락사고를 겪은 김해공항은
18년 째 여전히 그대롭니다.

이만흥기잡니다.

◀VCR▶

1993년

목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악천후 속에 인근 야산을 들이받고
추락했습니다.

66명이 사망한 이 사고는
목포공항 인근 산악 지형이 원인이었습니다.

곧바로 정부는 전남 무안군 바닷가에
새로 공항을 짓기로 하고,
착공 8년만인 2007년,
무안국제공항을 완공했습니다.

목포공항 사고 10년 뒤,
비슷한 일이 김해공항에서도 발생했습니다.

2002년 4월,

중국민항기가 악천후 속에 착륙을 시도하다
인근 돗대산을 들이받고 추락 해
129명이 숨졌습니다.

목포공항과 김해공항.

판박이처럼 똑같은 사고였지만,
정부의 대응은 극명히 달랐습니다.

김해공항 착륙 시뮬레이션입니다.

남풍이 불 경우, 활주로 북쪽 끝까지 날아간 뒤
항공기 기수를 돌려
남쪽 방향으로 착륙해야 합니다.

활주로 북쪽 끝 지점에서
급선회를 하려는 순간,
해발 630미터의 신어산과
380미터의 돗대산이 눈 앞에 나타납니다.

비행기 바로 옆으로
산중턱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교수INT▶
"조종사들 엄청난 부담.."

김해공항은 한때 일본 항공사에서
부기장의 기장 승급을 위한
착륙 테스트용 코스로 활용됐을 만큼
국제적으로도 위험 공항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2002년 추락 사고 직후 김해공항을 대체 할
신공항 건설 논의가 시작됐지만,

그때마다 안전은 뒷전...

번번이 정치적 이슈로만 활용됐습니다.

김해공항을 확장하느냐,
가덕신공항을 건설하느냐

선거가 다가오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항상 원점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전 인천공항사장INT▶
"공항이 정치적 이용 안돼..."

우리나라 최악의 항공 참사가 발생한지 18년,

하지만 김해공항은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고
항공기 조종사들에게는
여전히 공포의 대상입니다.

mbc news 이만흥입니다.
◀END▶

이만흥

정경팀장

"21世紀 司諫院 大司諫"

Tel. 051-760-1337 | E-mail. mhlee@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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