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교육

′혁신 통한 개혁′ 퇴색...대학 통폐합 줄세우기 경쟁?


◀앵커▶



윤석열 정부가 대학 구조개혁 방안으로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지원사업이

신청 마감과 함께 이달말을 목표로

예비지정대학\′ 선정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1차로 15개 대학을 추려낼 예정인데,

대학 통폐합을 전제로 한 신청이 전국에서

27개 대학, 13곳입니다.



\′혁신\′을 내걸었지만 결국은

\′지방대 구조조정\′을 위한 통합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남휘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혁신을 통한 대학 구조개혁\′을 내건

정부의 글로컬대학 30 지원사업이,

1차 신청마감과 함께

예비지정 대학 선정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지역 14개 4년제 대학이

모두 지원했고, 전문대 2곳까지 16개 대학이

5년간 최대 1,500억원의

지원금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달 중 선정결과가 나오면

9월 초 본지정 신청까지 겨우 두달 남짓,

지자체를 중심으로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해

부산시도 본격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이순정 / 부산시 지산학협력과장]

"(실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

대학뿐만 아니고, 지자체가 계획하고 있는 지역발전계획,

그리고 지역 산업체 등과 연계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해서"



수도권을 제외한 이번 공모에서

전국에 걸쳐 108개 대학이 신청을 했고,

이달말 15곳을 선정할 예정인데,

부산대와 부산교대처럼

대학 통합을 전제로 한 경우가

모두 27개 대학, 13건이나 됩니다.



대학의 혁신을 내세웠지만

결국 구조조정에 높은 배점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겁니다.


[김중수 / 글로컬대학위원장]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화학적으로 통합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 통합이

구조조정이라는 것을 벗어난 통합이라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지 않나..."



교육부장관이 최근 언급한

자진폐고 대학에 대한 해산장려금 지원 등

구조조정과 통폐합에 방점을 둔 걸로 보이는

제안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학의 구조조정을 위한
여러 추가 대책들을 이미 예고한 터여서
지역 대학들의 생존경쟁과 줄세우기는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MBC NEWS 남휘력입니다.
◀끝▶

남휘력

E-mail. whiryok@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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