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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사회

'후크 추락' 근로자 사망사고.. '관리사각' 소형 크레인

◀앵커▶

부산의 한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후크가 떨어져 30대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후크가 떨어진 소형 타워크레인은 두 달 전 안전점검을 받고 쇠줄 일부를 교체했는데도 또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크레인 기사 성 모 씨가 숨진 오피스텔 공사장입니다.

현장 조사에 나선 경찰은 크레인 쇠줄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무게 130kg의 후크가 떨어진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사고 크레인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가 3톤 미만 소형 타워크레인으로 건설기계등록부에는 2003년 1월 국내에서 제작돼 2016년 8월 등록된 것으로 나옵니다.

국토부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소형 크레인 내구연한은 단 7.9년인데 사용가능한 기간을 훌쩍 넘긴 크레인을 공사장에서 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S Y N ▶ 한국노총 타워크레인노조 관계자
"(소형 타워크레인 등록을 했던) 그때 연식 위조라는 것들, 이런 것들이 거의 대다수가 연식 위조가 됐어요."

이런 크레인은 6개월에 한번씩 안전전검을 받아야 하는데 국토부가 대행업체를 통해 사고 크레인을 마지막으로 점검한건 지난 4월이었습니다.

당시에도 쇠줄 일부가 끊어져 있어 새 것으로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S Y N ▶ 안전점검 대행업체
"와이어 로프를 구성하는 철사가 끊어져서 저희 검사원이 부적합 처리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두 달 만에 12MM 굵기의 쇠줄이 또 끊어졌고 사망사고로 이어진겁니다.

◀ S Y N ▶ 국토부 관계자
"제대로 관리가 안돼 있는거죠, 결국에는.. 정기 검사를 했는데도요. 그런 것들이 발견돼서 (안전점검 대행업체가) 사업정지를 받은 적 있습니다."

경찰이 공사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원인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고 현장 시공사 측은 성 씨의 사망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현지호입니다.
현지호
북구 / 강서 / 사상 / 사하

"모쪼록 부지런히 듣고 신중히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