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백일해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전염성이 매우 높고
특히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승엽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15일,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호흡기질환인 백일해 환자가 처음 발생했습니다.
부산시가 곧바로 역학조사에 나섰지만,
단 나흘 만에 환자수는 33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환자들은 모두 학생들로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소라 / 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감기)진료를 받고 검사를 통해서 백일해가 진단 됐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기존에 저희가 파악한 접촉자 외에 또 다른 접촉한 새로운 학생들이 있는지 여부는 지금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백일해는 심한 기침이
2~3주 이상 지속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 비말로 전파됩니다.
환자 1명이 12명까지 감염시킬 수 있는데,
코로나19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항생제 치료를 받아도
5일 이상 격리해야 합니다.
[사공필용 / 부산시 감염병관리과장]
"코로나 한창일보다는 조금 위생 습관들이 이제 좀 느슨해지고 하다 보니, 오히려 백일해 뿐만 아니라 홍역이라든지, 독감 인플루엔자라든지 (많이 생기고 있다)"
백일해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에게는
치명적입니다.
◀ 기자 ▶
"백일해에 감염된 영유아는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백일해 확산을 막기 위해선
′예방접종′이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최수한 / 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기본접종도 잘 맞았다고 하면 증상이 심하게 오거나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수 있어요..애기들 할아버님 할머님께서 많이 돌봐주고 계시잖아요, 그 분들 통해서 또 애기들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예방접종 받는게 좋다)"
또 감기 증세를 보일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손 씻기와 같은 일상 방역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엽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