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⑭시장 부인 개인 일정에 부산시가 ′의전*수행′ 지원


◀ANC▶
오늘은 저희 단독보도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세금으로 구입한 관용차 그리고
시청에서 월급받는 공무원.
이 관용차와 공무원이
시장이 아닌,시장부인을 수행하는데 동원됐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공식일정이라면 또 모르겠는데,
그런 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임선응기자

◀VCR▶
지난 5일 오후, 남구청 야외 주차장에
부산시청 관용차 SM7이 세워져 있습니다.

세금 3천 920만 원을 들여 구매한
이 차의 용도는, 부산시 귀빈에 대한 의전!

오후 4시쯤
시청 소속 6급 공무원이
오거돈 부산시장의 부인 심상애 여사의 짐을
관용차 뒷좌석에 갖다 놓습니다.

6급 공무원 옆에 있는 남성.

관용차 운전 기사로, 역시 시청 공무원입니다.

약 20분 뒤
심 여사가 구청에서 나와 관용차에 탑니다.

6급 공무원은
차 뒷좌석의 문을 열고 닫아주기도 합니다.

심 여사는 광안대교를 건너, 오후 4시 40분쯤
해운대 센텀시티의 한 상가 건물로 들어갑니다.

이곳에서 15분 정도를 머무른 심 여사는
다시 관용차에 올라타,

부산시장 관사로 복귀했습니다.

시장 부인의 개인 일정에 부산시가...

세금이 투입·지급되는 관용차와
공무원을 지원하는 현장이 확인된 겁니다.

=============말풍선 CG
이에 대해 심 여사는 "남구청에서 열린
양성 평등 행사에 참석한 건 맞지만,

해운대 센텀시티를 갔던 일은
기억하지 못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말풍선 CG

이뿐만이 아닙니다.

(화면 전환)

부산시립미술관의
정기 휴관일이었던 지난 달 3일.

심 여사는 지인 10여 명과
미술관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미술관 방문에 앞서, 심 여사는 이 지인들과
모임을 갖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 모든 일정에도 부산시는
관용차와 운전 기사를 지원했습니다.

=============말풍선 CG
사적인 일정이 아니냐는 지적에 심 여사는
"공적인 성격의 모임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당시 모임의 멤버, 또
나눴던 대화 등을 공개해줄 수 있냐고 묻자,

"부산시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하는 분들과의
만남이었다는 답변 외에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말풍선 CG

MBC뉴스 임선응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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