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부산교통공사 사장 추천 ′임추위 패싱′.. 내정자도 논란


◀ 앵 커 ▶

부산시가 교통공사 사장을 선발하면서
민간 인력소개 업체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받았다는 보도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이를 두고 독립 기구인 임원추천위원회를 \′패싱\′하며 절차를 어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오늘 최종선임된 사장 내정자의 과거 행보에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과연 헤드헌팅 업체가
적격자를 추천한 건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 포 트 ▶

부산시는 부산교통공사 사장 공모를 앞두고
한 인력 소개 업체와 후보자 추천 용역 계약을
맺었습니다.

지원자 11명 가운데 3명이
이 업체가 소개한 인물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문희 코레일 전 경영지원본부장이
부산교통공사 사장에 내정자로 낙점받았습니다.

지방공기업 운영 기준에 따르면
전문기관이 임원 후보 모집을
대행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주체는 \′추천위원회\′라고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민간 인력업체에
후보자 추천용역을 맡긴건
부산교통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아닌,
부산시였습니다.

용역 계약금 2천만 원도
부산시가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임은기 위원장 / 부산교통공사 노조 ]
"하려면 부산교통공사에서, 임추위를 통해서 해야 되는데
시에서는 그럴 권한이 없는데 한마디로 권한을 남용한 것이 되겠죠. 그래서 행정 절차라든지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을 것 같고
저희들이 검토 끝나는대로 고소, 고발까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력업체 추천으로 최종 낙점을 받은
한문희 내정자의 과거 행보는 더 논란입니다.

지난 2013년에는 국토교통부 사무관과 함께
건설업체 관계자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이
감찰에 적발돼 징계를 받았고,

2016년 코레일 경영본부장 시절에는,
조합원 200여 명을 무더기 징계했다
중앙노동위의 부당 징계 판정을 받아
노조로부터 고발당하기도 했습니다.

2018년 퇴임한 한 내정자는,
지난해 코레일 본부장으로 복귀하려다
국토부 인사검증 과정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흥식 위원장 / 부산시의회 인사검증특위]
"부산시청 주변에 충분하게
능력있는 인재들이 있을텐데 구태여 헤드헌팅 회사에 용역을 줘서,
그것도 예산 2천만원을 주고 뽑은 인사가 하자가 있다.
그럼 그 책임은 더 무거운 것이죠."

교통공사 사장 내정자는 다음달 초
부산시의회의 인사 검증을 거쳐
최종 임명 여부가 결정됩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 끝 ▶

윤파란

뉴스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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