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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영남루 ′국보′ 승격 조건은?


◀앵커▶

우리나라 3대 누각이자
밀양시의 명소로 꼽히는 영남루를 국보로
승격하기 위한 작업이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과 2016년에 이은
세 번째 도전인데요,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밀양강을 따라 높은 절벽에 위치한 영남루는
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손꼽힙니다.

1365년, 고려 공민왕 당시
문인들 사이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던 곳으로

조선시대 화재로 1844년 다시 지어졌습니다.

2014년,
밀양시는 보물 제147호로 지정된 영남루를
국보로 승격하기 위해
첫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문화재청 현지조사 위원 3명 가운데
2명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국보로 승격시켜 보존할
뚜렷한 건축적 특성은 찾을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2016년 재도전에 나섰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밀양시가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밀양시가 영남루를 국보로 승격시키기 위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섰습니다.

영남루 국보 승격의
충분한 근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부산대학교에 연구 용역을 의뢰했고
그 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이호열 /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지방에 남아있는 객사 중에 가장 원형에 가까이 남아있다는 점, 세개 건물이 하나의 일체를 이루고 있는 독특한 형식이라는 점, 건축물의 공포 형식이 독특하다는 점이 아주 돋보이고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영남루의 건축학적, 역사적 가치를
모두 입증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희일 / 밀양시 문화예술과장]
"연구용역을 실시해서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용역 결과도 충분하게 가치 있다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남루 국보 승격은
밀양시가 다음 주 중으로
경상남도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내년 2월 경상남도 문화재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청에서
최종 결정합니다.

MBC 뉴스 이재경입니다.

◀끝▶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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