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일본 방사능 오염수..부산 수산업 직접 타격


◀ANC▶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바다를 생활 터전으로 살아가는 부산으로서는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데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때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준오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일본 수산물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방사능 피폭 우려 탓에
일본산 수산물은 시장에서 종적을 감췄습니다.

국회의원들은 광안리 회 센터를 찾아
상인들의 매출 감소 고충을 경청했고,

국정 감사에서는 철저한 방사능 검사를
주문했습니다.

◀현장음성▶
[최동익 / 당시 민주당 의원(2013년)]
"대처가 늦었다든가 아니면 정부에서 분명한 조치를 빨리 취하지 않은 데서 (불안감이)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부산지역 수산인들은
다음 달 일본의 방류 결정으로
자칫 9년 전 악몽이 재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 하고 있습니다.

원전 사고로 수산물 소비 자체가 위축된 뒤
수 년간 회복 기미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또 다시 매출이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금봉달 / 자갈치시장 본부장]
"일본 정부에서 방사능을 방류한다는데 엄청난 공포심이 다시 밀려오리라 저는 생각하고 극구 저는 반대를 합니다"

[S/U] 시장 상인들은 자칫 수산물 자체에 대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의 방류 결정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남숙 / 자갈치시장 상인]
"진짜로 막아야죠. 이건 유출로 (마무리)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나한테 바로 지장이 있을 수 있는 문제인데..우리가 그런 걸 막아야죠.
어떻게 보고만 있을 수 있습니까"

국내 수산물의 30%가 유통되는공동어시장도
일본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2천 400억 원대의 위판액을 기록하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는데,
수산물 기피 현상으로 잠시 회복되는 위판고가
다시 곤두박질 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와의 연대를 통해
일본 반대 운동도 펼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극제 / 부산 공동어시장 사장]
"일본(수산인)도 반대하고 있 고중국도 반대하고 있고 또 우리도 반대합니다.수산물 시장과
함께 적극 반대운동을 해서 (방사능) 방류 자체가 철회 될 수 있도록 국제 공조도 가져야 하지않나"

일본에서 방류된 방사능이
불과 7달 만에 제주 해역까지 온다는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오염수가 지속적으로 방출된다면
한반도 해역에서 잡은 물고기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제주 해역에서
고등어를 주로 잡는 대형선망업계도
일본을 성토하고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의 예방책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한창은 / 대형선망수협조합 상무]
"저희 업계에서도 만일 유출(방류)이 된다고 하면 방사능 검사를 하겠지만 정부에서도 지금 자연유출돼 있는 방사능 수치와 그리고 수산물에 대한 수치를 정확하게 비교를 해서..

부산 수산업계의 결사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방사능 방류 결정을 내릴 경우
부산과 일본의 수산 교역은
전면 중단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ND▶

박준오

부산경찰청 / 교통 / 시민사회단체 / 노동 / 양산경찰서

"안녕하세요. 부산MBC 박준오입니다"

Tel. 051-760-1323 | E-mail. ohappy@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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